[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빛은 나눌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어줄수록 결실을 튼실하게 맺어갑니다.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합니다. 우리의 죄악을 다 사해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나누어 주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통해 몸을 나누고, 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격하여 찬송합니다. 나눔이 있는 곳에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구원의 은총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나누어 주신 주님의 몸과 보혈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옵소서. 나눔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으로 구원의 은혜가 풍성하게 내려 주옵소서.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은혜를 주십니다. 빈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다시 채워지게 하옵소서. "가나의 혼인 잔치 찾아 가신 주 예수여 이 시간 찾아 오사 생명수로 채우소서."

은총을 받은 우리가 다시 받은 은총을 나누게 하옵소서. 세상에는 나눠야 할 사람, 나눠야 할 현장이 너무도 많습니다. 눈물이 있는 곳에 가서 눈물을 닦아주고 웃음을 선사함으로 기쁨을 나누게 하옵소서. 초대교회 교인들은 매일 함께 모여서 찬양하며, 떡을 떼고 잔을 나누었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가진 것을 모아 필요한 사람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이나 지혜만 가지고는 하나님 나라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눅9:12)."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원하옵니다. 땅과 바다에 담겨진 하나님의 은총을 열심히 땀을 흘려 모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피조물에게 주시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땅에서 맛보며 살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생명의 양식, 하나님의 축복을 이 땅을 위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내려 주옵소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선한 일을 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총이 나눔 속에 임하여 기적을 행하게 하옵소서. 나눔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습니다.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합니다. 나누는 곳에 사랑과 평화,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6장)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신대 신학대학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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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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