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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47)을 위한 발레 '나비부인'을 국립발레단이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2015년 첫 작품으로 3월 25~28일 서울에서 '나비부인'을 국내 첫 라이선스로 올린다.

작가 존 루더 롱(1861~1927)의 소설이자 푸치니의 오페라로 유명한 '나비부인'이 원작이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예술 감독인 엔리케 가사 발가(38)가 강수진을 위해 안무한 점으로 주목 받았다.

강수진은 수줍어하면서도 섹시하고, 감성적이면서 자존심도 강한 나비부인 '초초상'을 맡았다. 지난 해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초연했다. 10회 공연 전회가 매진, 4회 공연이 추가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강수진 &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7월 4~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강수진이 초초상으로 나선다.

국립발레단 라이선스에서는 강수진이 아닌 다른 발레리나가 초초상을 연기한다. 강수진은 예술감독으로서 초초상 역의 발레리나를 지도하게 된다.

국립발레단은 "초초상은 당시 서양인들이 바라본 동양의 여성상이 투영된 캐릭터"라면서 "수줍은 소녀에서 자신의 신념을 자결로 지켜내는 강인한 여성으로 변화하는 드라마틱한 감정의 흐름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다. 따라서 초초상 역을 맡을 주역 무용수는 테크닉은 물론 드라마 발레를 만들어가는 뛰어난 표현력과 극을 이해하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발가는 내년 공연 준비를 위해 7월20일부터 약 한 달간 국립발레단과 함께 캐스팅을 하고 안무를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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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