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베이징 교외에 있는 무장경찰부대 특수경찰대학을 시찰해 반테러특수부대 소속 병사에게 깃발을 수여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특수경찰부대, 공군기관 및 NSC 등 기관에서 한주 동안 3차례 국가 안전을 언급했다면서 국가 안전이 중요한 단어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2014.04.20   ©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 28일 이틀 간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방문, 테러의 최전선에 있는 군부대와 경찰 기관 등을 시찰하면서 "지난 13~16세기 중국을 침략한 일본의 해적떼 왜구와 싸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 테러 대책에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일본 지지 통신이 신화 통신을 인용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날 "왜구"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의 대립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높아 시 주석이 일본을 '주요 적국'으로 간주, 강한 반일 감정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풀이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 취임 후 처음으로 신장 자치구를 찾은 시 주석은 왜구 격퇴에 큰 공을 세운 명나라의 장군 척계광(戚繼光)의 이름을 거론하며 뛰어난 병법이 왜구의 중국 접근을 막았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중국도 뛰어난 병법과 효과적인 무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위구르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세력과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벌이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에 대해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은 중국 영토주권의 위협적인 존재로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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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