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광림교회 '사랑의 집'은 봄의 새 생명이 움트는 것과 함께 인생의 마지막이 늘 공존하는 곳이다. 치매와 중풍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시는 곳이며, 추모공원인 감람동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이곳에서 목회하면서 많은 죽음을 보았고, 어느덧 죽음에 대하여 덤덤해짐을 느낀다"고 했다.

헨리 나우웬은 '죽음, 가장 큰 선물'이라는 책에서'죽음은 고통을 이긴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죽음은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기에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죽음을 준비하고 계시는 사랑의 집 우리 어르신들은 더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곳 한 집사는 감람동산과 연관된 그 어떠한 물건도 바로 보거나 만지지도 않는다. 그는 "이러한 목회현장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그분들에게 전하고 기도하며 위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의료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죽음을 영원히 떼어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확신이 있을까? 이곳 관계자는 "솔직히 처음 사랑의 집에 왔을 때는 무서웠다"고 말하고, "사랑의 집에서 죽음을 처음 목격하였고, 시신도 처음 보았기 때문"이라며 "누구에게도 말을 못했지만 큰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는 '나도 때가 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던 중 확신이 되는 말씀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니느라"(요 14:6)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소용없다. 외로운 죽음 가운데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은 유한한 인생에 소망이 되는 것이다. 그것 외에는 다른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음을 어르신들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다. 문의 광림교회 사랑의 집 033-263-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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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교회 #사랑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