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세 정체 및 감소 현상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한국교회 해외 파송선교사 증가율이 2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래 선교사 증가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RIM은 2014년 1월 말 현재 한국교회가 전세계 171개국(UN기준)에 2만0,085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1만9,798명)보다 1.43%(287명) 늘어난 숫자다.

KRIM은 "이는 2007년 아프간 사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2.41%와 2012년 증가율 2.19%(425명)보다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KRIM이 2013년 12월 초부터 2014년 1월 말까지 166개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한국교회 해외 파송선교사 연평균 증가율은 1980년대(1980~1989) 29.8%, 1990년대(1990~1999) 17.0%, 2000년대(2000~2009) 10.5%, 2010년 이후 2.4%로, 선교사 수는 계속 증가해 왔지만 증가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KRIM은 "한국교회 성장에 힘입어 선교사 파송 역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것이 불과 20여 년 전"이라며 "하지만 조사 결과 해외 파송선교사 증가세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이라면 향후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을 예상된다.

한편 KRIM은 선교 현장의 한국계 미션스쿨의 실태와 필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해외 미션스쿨 현황 조사도 실시했다. 미션스쿨 유형은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신학교, 직업훈련원, 방과 후 학교로 구분했다.

조사 항목에 응답한 50개 주요 단체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총 810개 학교가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64개), 아프리카(76개), 중남미(55개), 유럽(14개), 구소련(8개), 대양주(6개), 기타(387개) 순이었다. KRIM은 "이 수치는 확인된 학교들만 포함한 것으로, 실제로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학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RIM은 1979년 나일선 박사(Marlin L. Nelson)가 처음 시작한 한국선교현황에 대한 연구를 이어 받아 1990년부터 2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2011년 말부터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KRIM은 처음부터 선교사의 기준을 △2년 이상 된 장기 선교사 △선교단체(교단 선교부, 선교회, 기독NGO 등) 소속 △타문화권 복음화 사역에 직간접적 기여 △고정 급여가 아닌 모금에 의존하는 재정 원칙 등으로 정했다. 본부 장기, 행정 사역자, 단체의 관리감독을 받는 텐트메이커 선교사는 인정하고 선교사 부부는 2명으로 계산했다(국제 기준).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 개교회 파송 독립 선교사는 제외됐다. 처음부터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적용해 조사한 결과 정확한 한국 선교 추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이번 조사에 대한 전체 보고서는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OMSC)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선교학술지 IBMR(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4월호에 게재되며, 한국어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계 미션스쿨현황 조사의 전체 보고서도 4월 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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