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청소년지도자 전문교육이 3일 대광고 예능관 지하 1층에서 목회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사)나눔과기쁨이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대구광역시·경상북도교육청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해당 지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청소년지도자를 파송하기로 했다.

청소년지도자는 주로 해당 학교의 지역 교회 목회자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들은 그 지역의 학부모봉사단을 구성하고 교육해 학생들과 함께 안쓰는물건나눔운동, 저개발국 해외봉사활동 등을 전개한다.

서경석 목사(나눔과기쁨 이사장)는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부유해진다는 것이 아니고 가난한 나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도와야 한다"며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세상을 위해 선진국이 안 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살아서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는데 죽기 전 우리나라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정부개발원조)가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의 1%가 되는 것을 보고 죽는 것이다"며 "ODA는 국민총소득의 몇 %를 가난한 나라에 공적부조를 하느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 지원금을 포함해서 0.14%이다"며 "OECD 국가 평균은 0.29%인데, 우리나라보다 적은 나라는 그리스와 또 다른 한 나라이다"고 했다. 그는 "UN은 0.7% 이상을 가난한 나라를 돕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며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룩셈부르크가  그런 나라들이다"고 했다.

그는 "국가의 ODA의 할당은 국민의 여론으로 결정된다"며 "ODA를 계속 높여가는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경석 목사(나눔과기쁨 이사장)는 "꿈이 하는 있는데 그것은 죽기 전 ODA(국민총소득 중 가난한 나라에 지원하는 공적부조 비율)가 국민총소득의 1%가 되는 것을 보고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아 기자

나눔과기쁨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는 "의류나 학용품, 신발 등 안쓰는물건나눔운동을 진행해서 금년에 30개국 정도에 한 나라당 5컨테이너 정도 보낼 생각이다"며 "학생들은 안쓰는물건을 모아 분류하고 패킹하는 작업을 하며 봉사시간도 채우고, 학부모 봉사단은 세탁하고 해서 한 주간 정도 준비한 후에 학교장에게 알려서 바자회를 열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북민과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쿠폰을 줘서 무료로 가져가도록 하고 일반 서민들은 싸게 사가도록 할 것이다"며 "그래도 남는 것은 나라별로 분류해서 30명을 한 팀으로 그 나라에 보낼 것이다"고 했다.

나눔과기쁨   ©오상아 기자

이어 나 목사는 "그 나라에 학생들이 가서 안쓰는물건을 나누고 담벼락에 그림도 그려주고 전기가 없어 밤이 긴 아이들에게 밤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태양열 충전 손전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5만원이면 한 가정의 불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국제본부장은 "KOICA에서 태양열 전등 등을 지원받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영수 목사는 "물 문제가 어려운 나라도 많은데 20만원 정도 기부하면 2000리터 규모의 정수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니, 그것도 계획 중이다"며 "그리고 가 보니 아이들이 신발도 없더라"며 "발마사지를 가르쳐서 현지 아이들의 발도 씻겨주고 마사지도 해줄 것이다"고 했다.

나 목사는 "한국 학생들이 거기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고 현장 봉사를 하며 부모님과 나라에 감사하는 계기를 만들어 게임중독이나 학교에 일어나는 안 좋은 문제들도 없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영철 국제본부장은 "문화 교류를 통해 한류도 소개하고 현지문화 나누며 환경정화나 건물 개보수, 페인트칠 봉사, 의약품 나눔 등도 계획 중이다"며 "남미나 아프리카 등 먼 나라에 봉사를 나갈 학생, 어려운 가정의 학생에게는 일정 비용을 지원해서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환경, 인성, 나눔운동 실천이 한꺼번에 된다"며 "제주도교육청과도 협약 체결이 준비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전국 교육청과 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 목사는 "교사들이 이런 일까지 하기에는 바쁘니 청소년지도자로 목사님을 보내서 교육청에 명단을 보내면 교육청에서 학교로 공문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서 700명을 교육했다"며 "서울에만 1300개 학교가 있고 구별로 조직할 것이니 수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지도자 교육은 기본교육(3시간)과 전문교육(6시간)을 마쳐야 하며 수료한 청소년지도자들은 교회 인근 학교로 파송된다.

또한 해외봉사 학생에게는 해외봉사 수료증과 자원봉사 증명서, 나눔과기쁨 이사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학교장·교육감 표창 추천이 이뤄진다.

한편 3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는 대광고 예능관 지하1층에서 청소년지도자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이날은 나영수 사무총장(학생·학부모봉사단 조직과 운영, 구덕순 수석강사(안쓰는 물건 모으기 매뉴얼 설명 및 발마사지 특강), 이영철 국제본부장(해외봉사단 활동), 서경석 목사(학생·학부모봉사단의 핵심가치),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과 대광고 김철경 교장이 인사하고 기념촬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에는 구별 임원 조직과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 4일에는 부산 거제교회, 6일에는 대구 서현교회, 7일에는 울산 화봉교회에서 청소년지도자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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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기쁨 #서경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