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를 부르는 서세원 목사   ©뉴시스

코메디언 출신인 서세원 목사(58)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연출을 맡는다.

서세원은 2004년 '도마 안중근', 2010년 '젓가락'을 연출한 지 4년 만에 이 영화 총감독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주영(72) 건국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이승만을 연구하는 20여명의 전문가에게 자문,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 대표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후원회 회장이 돼 3000만 명의 후원자를 결성한다.

전광훈 목사   ©뉴시스

전 목사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 영화 연출을 부탁하려 20여 명의 감독을 만났지만 모두 거절했다. 영화제작자의 90% 이상이 좌파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던 중 개그맨으로 활동하다가 목사로 전향한 서세원 감독을 찾아갔다. 그분 또한 '그쪽 세계에서 손 씻고 제대로 살려고 하는데 왜 똥물 튀는 세계로 보내려고 하느냐'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세원 감독이 24권으로 된 이 전 대통령 책을 읽고 '내가 죄를 짓고 살았다. 좌파들에게 쫓겨나도 좋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감독을 수락해줬다."

2011년 서세원은 목사 안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세원·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에 출연하며 6년 만에 토크쇼에 복귀했으나 4회 만에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이후 교회에만 모습을 드러낼 뿐 활동을 자제해왔다.

서세원은 "처음 이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안 한다고 했다. 과거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내가 만든 '도마 안중근' 시사회에 왔다가 일본 사이트에서 난리가 났다"며 "배급도 벌벌 떨며 못했었다. 우리나라에서 극장이 가장 많은 사람조차 애국심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자료를 많이 봤다. 이념을 버리고 모두 하나가 될 때다. 이 영화를 통해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회개할 일이 있다면 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분의 업적과 과실을 모두 담아내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새롭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주연배우는 섭외 중이다. "부인 프란체스카 역할은 할리우드 혹은 독일 배우 중 최고의 여배우를 섭외하려고 진행 중이다. 맥아더 장군도 할리우드에서 섭외할 예정이다. 이승만 대통령 역할은 눈치 보는 배우들이 꽤 있더라. 오디션을 진행할 생각이다."

서세원은 "이제는 이승만 나쁜놈, '변호인' 나쁜 놈, 가르지 말았으면 한다. 이 영화가 끝나면 김구 선생님을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고 싶다. 좌익 우익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작사 애국프로덕션은 "어느 나라든지 국가의 창시자와 건국자는 국가가 주도해 영화를 제작했다. 특히 북한의 김일성, 중국의 모택동, 러시아의 스탈린, 미국의 조지 워싱턴 등 각 국가의 국부에 대해서는 시대적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만든 국가의 틀 위에서 오늘날 세계 경제 10대 대국뿐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했다. 대한민국 존재의 근원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큰 범죄적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이승만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은 잃어버린 건국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7~8월 촬영해 2015년 7~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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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서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