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취업자ㆍ실업자 동향
(서울=연합뉴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4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증가했다.

8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늘면서 1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자영업자가 5년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서비스업 부문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고용 창출을 주도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수는 2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수출 주도의 일자리 창출력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4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증가해 지난해 5월(58만6천명)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동안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고용 호조세는 확대됐다.

지난해 5월 취업자는 58만6천명 급증했으나 이는 전년동월에 21만9천명 감소한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8월의 49만명 증가는 실질적으로 2004년 9월(50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3%로 작년 동월(7.0%)보다 0.7%포인트 하락하고 고용률은 41.3%로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인구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4천명 줄었으나 취업자는 4만명 늘어 청년층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는 서비스업 전반에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7월에 기상악화로 고용을 제약했던 요인이 8월 들어 완화되면서 반등한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만9천명, 3.5%)을 비롯해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19만명, 6.7%), 도소매·숙박음식점업(8만6천명, 1.6%)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은 2만8천명(-0.7%) 줄어 2009년 12월(-1만6천명) 이후 2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8월 제조업 취업자가 29만7천명 급증한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7월보다 1만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2천명(2.7%)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도 2만8천명(0.4%)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55만9천명(5.5%)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9만1천명(-1.8%), 일용근로자는 6천명(-0.3%) 줄었다.

이밖에 구조적 감소세를 보이던 자영업자는 5만3천명 늘어 200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 실업자는 7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만9천명(-8.2%) 감소했다. 이는 수출과 소매판매 등의 증가로 취업자가 늘고 날씨가 나빠 구직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4만7천명(0.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만3천명 줄었고 취업준비자는 6만7천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현황을 보면 '쉬었음'이 16만2천명(11.0%), 가사 7만8천명(1.4%), 육아 1만9천명(1.3%) 등이 증가했고 재학·수강은 12만5천명(-2.9%), 심신장애 3만2천명(-7.2%), 연로 1만2천명(-0.7%) 등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9월에는 추석연휴가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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