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재해대책본부장인 김범곤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추석을 맞이하여 서울역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북적이지만, 노숙인들은 여전히 오갈곳 없이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올해 이 지역 노숙인들은 당국의 퇴거 조치로 인해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들을 보듬기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는 9일(금) 저녁 7시, 서울 중구 사랑의등대긴급구호센터(김범곤 목사)에서 ‘2011 중추절 큰잔치’를 열었다.

이번 중추절잔치는 1부 예배, 2부 식사배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범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설교한 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는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며 환란과 고난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필요한데, 바로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큰 도움이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간경화와 폐결핵에 걸려 고생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한 경험을 전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면 생명과 부귀와 영광을 주신다”고 노숙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후 김운태 목사를 비롯한 한기총 인사들과 봉사자들은 노숙인들에게 직접 배식을 했다.

서울역의 한 노숙인은 “외면당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과 떡을 주어 감사하다”며 “힘을 내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전했고, 봉사자들도 “명절을 맞아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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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노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