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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2013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3차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아 직접 시구(始球)했다.

가수 이은미의 감미로운 애국가 제창이 끝난 뒤 시구 순서가 되자 수비에 나갔던 두산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시구와 관계 없이 홈팀 선수들은 수비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박 대통령이 등장한 것은 이때였다. 3루측 삼성 더그아웃 쪽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몇몇 관계자들의 호위 속에 마운드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선다"는 안내 방송에 얼떨떨해 하던 관중은 대통령이 시야에 들어오자 환호성으로 반겼다.

박 대통령은 마운드 앞 잔디 부분에서 자리 잡았다. 박 대통령이 던진 공은 한 번 바운드된 후 두산 포수 최재훈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삼성 류중일 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 그라운드를 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를 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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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3차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