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와 한국창조과학회가 9월30일 '제2회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창조과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지희 기자

전세계 선교, 목회 현장에서 성경에 기초한 하나님의 창조 내용과 질서를 인정하는 창조론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와 한국 최대 교회, 선교단체 협의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9월30일 남서울교회에서 작년에 이어 '제2회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창조과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KWMA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   ©이지희 기자

250여 명의 선교사, 목회자, 신학생, 일반 성도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주제강연을 맡은 KWMA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는 "하나님은 천지 만물과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이는 우리에게 주신 특별계시인 성경에 기록돼 있다"며 "하나님에 의해 선교지로 보냄 받은 모든 선교사들은 창조과학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세계 대다수 학교에서 무신론적 다윈주의 진화론을 교육하고 있는 가운데 2만4천여 한국 선교사들이 세계 각국에 설립한 초,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신학교 등에서 창조론 교육을 통해 현지인들의 신앙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또 "중요한 미래 선교 자원인 3만1천여 선교사 자녀(MK)들 중 상당수가 서구 영어권에서 진화론을 교육받으면서 창조론뿐 아니라 신앙 정체성에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선교사 전 가족이 창조과학을 이해하여 선교 현장에서 증거하는 역할을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선교지인 2/3세계의 상당수가 국가종교를 믿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믿기 때문에 현지인과 심지어 타종교인들과도 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창조과학 전파를 위해 현지 교회 지도자와 연대하여 학회를 구성하고 멤버십 제도를 둘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선교 현장의 유신론적 교사들을 통해 창조과학의 우수성을 나타내고, 적어도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적극적으로 가르치게 할 것을 당부했다.

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과 선교를 말하는 66권의 성경으로는 다 담지 못한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과학적 사고를 통해 더 발견하여 세상의 도전에 진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변혁 선도해나가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   ©이지희 기자

1981년 당시 카이스트 교수로서 초대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은 "우주가 생성될 때 과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사실 창조론과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완벽히)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인간의 기원 문제를 성경에서 찾지 않고 인간의 지혜로 찾다 보니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존재하는 창조 법칙과 질서를 하나하나 발견하는 것이 기초과학이며, 기초과학에서 발견한 것을 응용하여 인간 생활의 편리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응용과학"이라고 말한 그는 "과학자들이 연구할수록 우주만물에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법칙을 세운 분은 바로 하나님"이라며 "진화론은 하나님 없이 저절로 법칙과 생물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정답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회가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변화됐다가 지금은 물질주의, 과학주의가 됐다"며 "단절되고 분리됐던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여 무너져가는 창조 질서를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며 창조신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과학자들은 학교에서 과학적 사실로 배우는 진화론의 과학적 모순을 지적만 하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이 아닌 '증거'하여서 우주 만물의 변하지 않는 질서, 법칙을 알려주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하고 "선교, 목회 현장에서는 어릴 때부터 성경에 근거한 창조 신앙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창조론과 진화론이 같이 실린 교과서가 나오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는 이날 개강설교에서 "과거보다 훨씬 풍성하고 부요한 시대에 행복하지 않은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개미에서부터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각자에 맡긴 독특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고 서로 유익을 얻게 만든 창조의 질서를 보며 인간도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개성이 조화롭게 발현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회 부회장인 이병수 경인여대 보건의료관리과 교수는 '진화론-실패한 가설'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너무도 복잡한 생명체가 우연히 만들어지고 엄청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내용이 우연히 생겨나고 진화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공공연히 받아들여지는 진화론의 근거들이 과연 과학적인가'라며 의문을 제시했다.

또 학회 학술위원장 정선호 건국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생명정보는 어디서 오는가', 학회 부회장한윤봉 전북대 반도체화학공학부 교수는 '진화론 교육과 위기의 세계교회'에 대해 발제하고 선교 현장과 목회 현장에서 창조과학 교육의 중요성 및 사례 등이 발표됐다. 학회 회장 이은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창조신앙,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섬김 계획'에 대한 마지막 발표에서 "교회가 다시 부흥하려면 반드시 창조신앙이 회복돼야 한다"며 "한국창조과학회뿐 아니라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교회 현장이 창조신앙으로 굳게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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