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감독
멜 깁슨 감독(오른쪽)이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배우 짐 카비젤에게 연기를 지도하고 있다. ©20TH CENTURY FOX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멜 깁슨 감독의 2004년 흥행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최신 화질로 복원되어 극장에 재개봉한다고 7월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와 패덤 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오는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전역의 극장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상영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시청각적 품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재개봉은 현재 제작 중인 후속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부활 파트 1'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라이언스게이트는 해당 후속작이 오는 2027년 5월 6일에 극장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 상영 기간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십자가 처형 이후의 사건을 다루는 신작의 독점 비하인드 영상이 최초로 제공된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흥행 기록과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짐 카비젤이 주연을 맡은 원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에 이르는 생애 마지막 12시간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표적인 기독교 영화다. 2004년 개봉 당시 약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6억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록은 북미 지역 R등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으로 20년 동안 유지됐으며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상업적 성공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라이언스게이트 모션 픽처 그룹의 전 세계 배급 책임자인 케빈 그레이슨은 성명을 통해 이 영화가 수백만 명의 관람객에게 단순한 영화 시청을 넘어선 강력한 문화적 신앙적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철저히 복원된 화질로 영화를 극장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 기존 관객에게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기독교 영화의 고전을 극장에서 처음 확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속작 제작도 예정대로 순항하고 있다. 이달 초 배급사 측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134일 동안 진행된 신작 '부활'의 주요 촬영이 계획보다 일찍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예수의 부활뿐만 아니라 지옥과 타락한 천사들의 이야기 사탄의 기원 등 성서의 심오한 영역을 다루며 기독교 기반 영화 중 역대 최대 제작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멜 깁슨 감독의 기독교 영화 철학과 신작 영화 전개 방향

CP는 라이언스게이트가 방대한 서사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후속작을 두 편으로 나누어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7년 첫 번째 파트에 이어 두 번째 파트는 2028년 5월 25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멜 깁슨 감독은 구원과 구세주의 필요성을 조명하는 영화 서사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 깁슨 감독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간은 본질적으로 결함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고 전제하며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진정한 겸손을 얻게 된다는 신앙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감독의 종교적 철학이 이번 대규모 후속작에 어떻게 반영될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4K 화질로 새롭게 단장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재개봉 극장 티켓 예매는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된다. 관람객들은 패덤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과 상영 이벤트에 참여하는 현지 극장 매표소를 통해 예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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