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대
 ©제네바신대

제네바신학대학원대학교(제네바신대·총장 신승욱)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교파를 초월한 동문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제신, 고신, 합동 등 서로 다른 교단에서 사역 중인 동문들은 ‘고려신학교’라는 하나의 뿌리 아래 다시 뭉쳤다.

제네바신대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경기 파주시 문산캠퍼스에서 ‘진리와 함께 50년, 진리를 향해 50년’을 주제로 희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1976년 고려신학교로 출발해 2017년 현재의 교명으로 출범한 제네바신대의 이번 행사에는 동문과 재학생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지난 반세기를 돌아봤다.

첫날 예배에서 신승욱 총장은 하박국 3장 2절을 인용해 목회자가 본질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신 총장은 “목회자의 본분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고 삶의 이유를 하나님 안에서 찾도록 돕는 것”이라며 “같은 신학적 뿌리를 공유한 동문들이 교단을 넘어 함께 연대하며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이어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제공 중인 등록금 및 전액 기숙사·식사 지원 시스템과 10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시설 등을 소개했다.

축사를 맡은 손순호 목사(한강사랑의교회)는 “개교 50주년은 성경 속 ‘희년’과 같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회복의 시간”이라며 “이번 만남이 고려신학교 동문 간 소통과 연합을 가속화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도 깊은 감회를 전했다. 고려신학교 65회 졸업생인 강민수 목사(오직은혜교회)는 “소속 교단은 제각각 달라졌지만, 같은 신학을 공부한 동료들과 다시 만나 교제하는 것 자체로 큰 위로와 회복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57회 졸업생인 김대희 제네바신대 교수 또한 “지난 50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진리를 수호해 온 만큼, 앞으로의 50년도 미래를 향해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진 만찬과 교제의 시간에는 국내 목회자뿐만 아니라 인도, 캄보디아,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사역 현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며 교단의 경계를 허물고 동문으로서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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