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교회 홈페이지
부산 부전교회 전경. ©부전교회 홈페이지

부산 부전교회가 교인 87.84%의 찬성으로 백신종 목사를 제7대 담임으로 청빙하기로 했다.

교회는 지난 6월 28일 제159회 공동의회를 열고 백 목사에 대한 청빙안을 투표에 부쳐 총 2,854명 중 찬성 2,507명(87.84%), 반대 319명(11.18%), 무효 28명(0.985), 기권 24명(0.84%)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교회는 지난해 6월 15일 공동의회에서 2,278명(87.8%)의 찬성으로 백 목사 청빙을 가결했지만 이후 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 동부산노회가 해당 청빙 결의를 무효로 처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교회는 결국 지난 6월 7일 제158회 임시공동의회를 열고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행정보류 및 노회 탈퇴의 건’을 비롯해 ‘임시대표자 선임의 건’ 등을 가결하고, 백 목사 청빙을 재가결하게 됐다.

백신종 목사는 5일 부전교회 주일예배에서 ‘기다림의 은혜로 빚어지는 믿음’(요한복음 11:1~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백 목사는 “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 2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뜨거운 기도와 회복, 넘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전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이 교회를 담임했던 박성규 목사가 2023년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약 3년 2개월간 담임목사 공석 상태를 지속해 왔다.

백 목사는 지난해 공동의회 이후 영월에서 지낸 1년을 언급하며 “유배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억지로 안식년을 허락하신 은혜의 장소였다”며 “우리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시간표가 달랐을 뿐이고, 우리는 기다렸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에도 일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요한복음 11장의 나사로 사건을 중심으로 “예수님께서 이틀 더 머무르신 것은 사랑하지 않으셨기 때문이 아니라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나님께서 기다리게 하시는 시간은 버림이나 외면이 아니라 여전히 사랑 가운데 역사하시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믿음의 본질은 기다림”이라며 “사람의 시간표보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백신종 목사
7월 5일 부산 부전교회에서 설교하는 백신종 목사 ©영상 캡쳐
백 목사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제 안의 교만과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직면하게 하셨고 회개하게 하셨다”며 “지난해 곧바로 부임했다면 오히려 제 교만이 저를 무너뜨리고 교회에도 더 큰 어려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교회를 살리시기 위해 저를 먼저 죽이셨다고 믿는다”며 “이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던 이들도 모두 교회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었음을 기억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 목사는 중앙대학교 영어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대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석사(Th.M.),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EDS)에서 선교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예장 합동총회 선교국 선교사훈련원(MTI)에서 훈련간사로 섬겼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캄보디아에서 SEED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사역하며, 로고스 어학원, 캄보디아 씨앗교회, 제자훈련 공동체(DSC), 샤이닝스타 고아원을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벧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선교와 목회를 병행했다.

저서 및 연구서로는 「단기선교 퍼스펙티브」(2008), 「고엘, 교회에 말걸다」(2017, 공저), 「이 책을 먹으라」(2020, 공저), 「적합한 기독교」(2007, 번역서), 「유순한 대답」(2017, 번역서) 등이 있으며, 선교학 관련 논문 30여 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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