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극동방송이 주관하고 AI혁신목회연구소가 지원한 AI 활용 목회 세미나가 지난 6월 29일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와 목회 행정, 교회 교육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분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AI혁신목회연구소 강사진 3명이 강사로 나섰다. 김에스라 박사(AI혁신목회연구소 대표), 신성욱 박사(ACTS 설교학 교수), 홍진근 박사(백석대학교 AI 빅데이터전공 주임교수)가 익산 기쁨의교회를 찾아 각각 AI 활용 설교 작성법과 원포인트 강해설교, 목회를 돕는 AI 도구들을 주제로 강의했다.
강사들은 AI가 설교 준비와 목회 현장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AI를 최종 권위로 삼거나 검증 없이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활용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목회자의 말씀 묵상, 기도, 신학적 분별, 검증 책임에 있다고 밝혔다.
김에스라 박사, AI 활용 설교 준비 과정 소개
김에스라 박사는 ‘AI 활용 내러티브 본문 주석부터 설교까지’라는 제목으로 AI를 활용한 설교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설교자들 사이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가 주석 자료 탐색과 아이디어 구상, 책 출판, 영상 제작, 교회 웹사이트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I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용이나 잘못된 성경 장절을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설교자가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기도와 묵상의 자리를 잃을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AI를 사용하기 전 설교자가 먼저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문을 반복해서 읽고 깊이 묵상하며,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먼저 구체화한 뒤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 준비 과정을 주해, 아웃라인 작성, 설교문 작성, 다듬기, 검증의 단계로 제시했다. 특히 내러티브 본문 설교에서는 갈등의 촉발과 고조, 절정, 해결, 결과 등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포인트 강해설교와 질문의 중요성 강조
신성욱 박사는 ‘AI 활용 원포인트 강해설교 작성법’ 강의에서 기존 세대지 설교의 한계를 짚고, 본문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붙드는 원포인트 설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신 박사는 성경 원문에는 본래 장과 절의 구분이 없었다며, 현대 성경과 주석을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나눠 접근하면 본문의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본문에는 하나의 중심 메시지가 있으며, 설교자는 그 핵심을 찾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의 신분을 먼저 드러낸 뒤, 성도의 사명과 실천을 연결할 때 성경적인 설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AI 시대 설교자의 역할과 관련해 질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격이나 독창적 지식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학습된 정보를 정리하는 도구라며, 설교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에 끌려가는 설교자가 아니라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설교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설교자는 성경 실력과 원어 실력, 설교 구성 능력, 국어 표현력을 갖춰야 하며, 자신의 주해와 질문을 통과한 원고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 현장 돕는 AI 도구와 윤리 다뤄
홍진근 박사는 ‘목회를 돕는 AI 도구들’ 강의에서 AI 기술 흐름과 목회 현장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홍 박사는 2026년 AI 트렌드의 핵심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이 통합되는 멀티모달 AI,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형 AI,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인 라그를 제시했다.
그는 라그 기술이 외부 문서나 데이터를 찾아 근거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AI의 환각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도들이 이미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만큼, 목회자도 기술을 분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클로드, 제미나이, 챗GPT 등 생성형 AI 모델별 특징도 소개했다. 클로드는 장문 처리와 정서적 공감, 신학적 성찰이 필요한 설교와 목양 상담 초안 작성에 유리하고, 제미나이는 최신 검색과 트렌드 분석에 강점이 있으며, 챗GPT는 설교 개요와 교육 자료, 교회 행정 공지문 작성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도구를 활용하면 교회학교 연령별 그림 말씀 카드, 공과 활동지, 토론 주제, 청년부와 장년부 성경 공부 자료, 설교 흐름을 시각화한 콘텐츠 제작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 답변을 최종 권위로 두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 현장에서 AI를 사용할 때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 보호, 저작권과 초상권 점검, 편향성 검토, 교차 검증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