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와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구조대와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구호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긴급구호 최고 단계인 카테고리3 국가사무소 대응(CAT3, Emergency National Response)을 선포하고, 피해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베네수엘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 붕괴와 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 조사와 피해 확인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네수엘라 최북단 라과이라와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건물 붕괴 피해가 확인됐으며, 공항과 철도 운행 중단, 전력 및 식수 공급 장애 등 생활 기반시설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식량·식수·아동보호 중심 지원 계획

월드비전은 피해 아동과 가족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존 사업 운영 기반을 활용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피해 현황과 인도적 지원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식량안보와 영양, 식수·위생, 아동보호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미화 5,000만 달러(한화 약 75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해 지역 아동과 이재민에게 식량, 안전한 식수, 위생 서비스, 아동보호 및 심리사회적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기반시설 손상으로 생활 여건이 악화되면서 아동과 가족의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월드비전은 현장 접근과 피해 조사가 진행될수록 인도적 지원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외되는 이웃 없도록 긴급구호 이어갈 것”

피터 게이프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월드비전 회장은 지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연대와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진으로 가족과 일상을 잃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월드비전은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웃도 없도록 현지 주민들과 연대해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구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베네수엘라에서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지진은 1967년 카라카스 대지진 이후 베네수엘라 북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평가된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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