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추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추이. ©뉴시스

서울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던 2% 초반대 안정 흐름을 벗어나 2.7%로 확대됐다. 상품물가와 서비스물가가 함께 오르면서 생활물가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연구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서울경제동향’에 따르면 5월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했다. 전월(2.1%)보다 0.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1%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2.0%, 2월 2.1%, 3월 2.0%, 4월 2.1%로 2% 초반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5월 들어 상품과 서비스 부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되며 상승률이 다시 높아졌다.

◈ 상품물가 2.4% 상승… 농축산물 상승 전환

서울 상품물가 상승률은 3월 1.2%, 4월 1.5%에서 5월 2.4%로 확대됐다.

농·축산물 물가는 4월 -2.0%에서 5월 0.9%로 상승 전환했다. 그동안 물가 안정에 기여했던 농·축산물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도 4월 2.6%에서 5월 3.0%로 높아졌다. 서울연구원은 앞서 4월 물가에 대해 공업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자물가가 2% 초반의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지만, 5월에는 농·축산물과 공업제품이 함께 오르며 흐름이 달라졌다.

◈ 서비스물가 2.9% 상승… 개인서비스 3.8%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3월 2.4%, 4월 2.5%에서 5월 2.9%로 확대됐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월 1.8%에서 5월 2.4%로 높아졌고,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3.2%에서 3.8%로 상승했다. 외식·교육·미용 등을 포함하는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은 시민 체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서울의 물가는 올해 초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월에는 상품물가 상승세가 둔화됐고, 2월과 3월에도 농·축산물 등 상품물가 안정 영향으로 2%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5월에는 농·축산물 상승 전환과 공업제품,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까지 높아졌다.

◈ 경기·소비 양호… 물가 변수 부상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경기는 1월을 제외하고 개선 또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며 소비도 회복세를 유지했다.

다만 경기와 소비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향후 서울경제의 주요 변수로 물가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특히 5월 물가 상승은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 후반대로 올라선 가운데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가격 흐름이 향후 체감물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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