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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스텐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 더스틴 존슨(29·미국)에게 4타 앞선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스텐손은 3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추격자들을 제치고 대회 정상에 섰다.

대회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6000만원)에 최종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약 108억3500만원)까지 거머쥔 스텐손은 1144만 달러를 거머줬다.

지난 3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쌓으며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향한 꿈을 부풀렸던 스텐손은 이날 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2250점)에 머물던 스텐손은 이날 우승으로 2500점을 보태 1위를 달리던 타이거 우즈(38·미국)를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던 스텐손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4년 만에 정상을 맛본 뒤 상승세를 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우승까지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스텐손은 스웨덴 선수로는 페덱스컵 첫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이후 비(非) 미국인 우승은 2008년 비제이 싱(50·피지) 이후 두 번째다.

스텐손은 PGA 투어 대회 통산 4승을 쌓는 동안 플레이오프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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