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낮 서울 마포구 대흥실뿌리복지센터 1층 강당에 마련된 대흥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현아(20)씨가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낮 서울 마포구 대흥실뿌리복지센터 1층 강당에 마련된 대흥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현아(20)씨가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서울 시내 주요 투표소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투표를 마친 뒤 가족과 식사하러 이동하거나 약속 장소로 향했고, 일부 대학생들은 투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4동 주민센터와 도곡초등학교 투표소에는 가족 단위 유권자와 대학생, 고령층이 잇따라 찾았다. 아내와 함께 투표한 김모 씨(39)는 “후보가 너무 많아 결국 정당을 보고 투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이모 씨(52·여)는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정당 위주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80대 여성 김모 씨는 “당선된 사람들이 화합해서 나라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모 씨(47·여)는 “권리 행사에는 참여해야 할 것 같아 투표했다”며 “부동산과 교육 정책을 잘 살펴줬으면 한다”고 했다.

◈ 첫 투표 청년들 “공약과 정책 꼼꼼히 살폈다”

도곡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투표한 2007년생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김모 군은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며 “투표 후 친구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대흥동 실뿌리복지센터 투표소에도 가족과 대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회사원 김태이 씨(30·여)는 “공약의 현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말했다.

대학생 엄모 씨(20·여)는 “시장은 공약을 보고 뽑았고 나머지는 정당을 고려했다”며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육감 선거·지역 현안에도 관심

대학생 김현아 씨(20·여)는 “시장과 교육감은 인물과 정당을 중심으로, 구청장과 구의원은 공약을 더 꼼꼼히 봤다”며 “탁상공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신촌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초등학교 교사 한모 씨(36·여)는 “지방선거는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교육감 선거를 가장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그는 교권 신장과 교육 현장 경험을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운동 후 투표소를 찾은 신모 씨(58)는 “누가 되더라도 편 가르기보다 민생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정당, 공약, 후보 경력, 교육 정책 등 다양한 기준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첫 투표에 나선 청년, 고령층까지 각자의 판단과 기대를 안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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