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조정인지, 하락장 초입인지 혼란이 이어지던 시장 분위기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한 방으로 단숨에 반전됐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술 행사 GTC 기조연설에서 현대차그룹 차량을 자율주행 협력 사례로 소개했다. 황 CEO의 방한을 앞두고 양사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CEO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소개하며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70을 주요 협력 차량으로 제시했다. 화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차량도 함께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을 자율주행 분야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 GTC에서도 현대차그룹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비전을 설명한 바 있다.

◈ 자율주행 플랫폼 협력 확대 주목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모셔널과 웨이모의 로보택시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제네시스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하이페리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출신인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방한 기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날 경우 자율주행 플랫폼과 AI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피지컬 AI·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

양사의 협력은 자율주행을 넘어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로봇·자율주행용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에게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핵심 파트너”라며 “황 CEO 방한을 계기로 미래 기술 분야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가 GTC에서 현대차그룹 차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과 AI를 중심으로 한 추가 협력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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