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와 유성보건소는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정문에서 브리핑을 열고 “폭발 당시 현장에는 총 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작업하던 2명은 자력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며 “이 중 1명은 중상,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자인 A씨는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생존자인 B씨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약 관련 세척 작업 중 발생한 폭발
이번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내 56동 세척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장에서는 화약 관련 세척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업장 일대에는 긴장감이 고조됐고,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101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후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병행한 끝에 오전 11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완료했다.
윤성수 유성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초기 진화는 완료된 상태”라며 “구조물 제거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검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소방 합동 조사 본격화
당국은 화재 진압과 현장 안전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공정 전반과 폭발이 발생한 세척동 내부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작업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화약 관련 세척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적절하게 준수됐는지, 설비 이상이나 외부 요인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로 기록되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와 위험물 취급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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