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젠 프랭클린 목사
젠트젠 프랭클린 목사.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젠트젠 프랭클린 목사의 기고글인 '기도 생활을 더 깊고 능력 있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더 짧게 기도해 보라'(Want to improve your prayer life? Try shorter prayers)를 1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젠트젠 프랭클린 목사는 다지역 캠퍼스를 운영하는 교회인 프리 채플(Free Chapel)의 담임목사이며, 젠트젠 프랭클린 미디어 사역(Jentezen Franklin Media Ministries)의 설립자이다. 또한 그는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어떤 그리스도인이 더 확신 있고 영향력 있게 기도하기를 원하지 않겠는가? 더 큰 능력으로 기도하고, 도움이 필요한 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하늘과 땅이 움직이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또 하나님께서 사역 가운데 이루고자 하시는 뜻과 계획을 위해 중보할 때, 입을 여는 순간 하늘의 창이 열리고 있음을 알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기도는 길수록 좋다”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말을 많이 할수록 더 설득력이 있고, 더 강하게 하나님의 손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혹이 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성경에는 짧은 기도가 돌파를 가져오고, 기적을 일으키며, 구원을 이루고, 하늘의 도움을 불러온 수많은 사례들이 가득하다. 인생의 거의 모든 상황과 계절 속에서 드려진 기도들이다.

성경은 분명히 선언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니라”(야고보서 5:16).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성경이 “길고 유창한 기도”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짧은 기도로도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보자.

첫째, 짧은 기도에는 긴 기도에서 느끼기 어려운 긴박함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분주한 도로로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아이를 본 어머니가 “예수님!” 하고 외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 순간 차량들이 기적처럼 방향을 틀거나 급정거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 한 단어의 기도는 사람의 언어와 천사의 말만큼이나 강력하다. 마태복음 14장 30절에서 베드로가 물에 빠져가며 외친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짧은 기도 역시, 예수께서 즉시 그의 곁에 오시기에 충분했다.

둘째, 짧은 기도가 능력 있는 이유는, 우리가 기도할 때 아주 짧게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님이 움직이신다”는 표현이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나님은 편재하신 분 아닌가? 언제나 어디에나 계시는데, 무엇을 두고 움직인다고 하는가?”라고 말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물론 어디에나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어떤 의미에서 당신이 계신 자리에서 우리가 있는 자리로 ‘다가오신다’. 야고보서 4장 8절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고 말씀하지 않는가?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하늘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 불가능을 이루실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또 언제 우리를 부르셔서 기적의 동역자로 삼으실지도 모른다. 우리가 기도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어떤 일도 바로잡으실 수 있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를 회복하기로 결단하신 분이시다. 그것을 깨어진 상태로, 버려진 채로 두기를 원치 않으신다. 신적 지혜로 무엇이 부서졌는지 아시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도 아신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며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을 이루신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하나님께는 가능하다. 하나님의 귀는 언제나 당신 백성의 목소리를 향해 열려 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특정한 목적지를 향해 가시던 중에도 도움을 구하는 외침에 자주 멈추셨다. 그리고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기적을 베푸셨다.

우리는 지금 눈에 보이는 현재의 모습만 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이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가능성을 보신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의 현재 모습만 보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을 보신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잠시 멈추고서라도 우리의 가능성을 이루어 가신다.

성경 속 각각의 기도를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시며 당신의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기뻐하시는지를 깨닫고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그 안에 담긴 진리와 원리를 자신의 삶과 상황에 적용할 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다만 오해하지는 말기 바란다. 필자는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을 줄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과 교제하라. 마음을 쏟아 놓으라.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친밀한 교제 속에 머물라. 영혼을 잠잠히 하여 지혜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하라. 다만 마태복음 6장 7절에서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길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적을수록 더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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