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은목 목사(평화교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은목 목사(평화교회) ©미주 기독일보 유튜브
부모가 드린 서원 기도가 한 사람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 한사람을 통해 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은목 목사(평화교회)는 미주 기독일보 유튜브 채널 ‘늘 새롭게’(72회)에 출연해, 태중에서부터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부모의 기도가 자신의 목회 여정과 사명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이제는 남가주 교회 전반에 기도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초등학교 6학년, 목회 소명 품어

김 목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연극에서 목사 역할을 맡은 계기로, "목사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며 회고했다.

자신이 받은 소명을 부모님께 나누었을 때, 의외로 부모님의 반응은 덤덤했다. 이유는 어머니께서는 이미 그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

그의 이 서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더 깊은 체험을 겪으며 더 확고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집회 중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슴 깊이 다가왔다. “하나님, 제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제 인생을 책임져 주세요"라는 기도가 흘러나왔고, 하나님이 응답하셨다는 마음의 감동이 임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리고 교회에서 만난 첫사랑이 아내가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마음이 한 마음이듯, 우리도 하나님을 향해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니, 제가 하나님게 기도했다. '하나님, 한 사람만 사랑하게 해 주세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

김은목 목사는 오늘날 교회 내 기도의 열정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신앙에서 기도라는 건 우리가 영혼의 호흡이라 한다.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신앙생활에서도 기도는 의식적으로도 해야 되지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는 호흡처럼 돼야 하는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또 의식하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시 기도의 불꽃을 재점화하기 위해 김은목 목사는 요일별 기도를 계획하고 있다. 월요일은 목회자로 구성된 중보기도팀을 만들어 2주에 한번 기도원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화요일은 환자들을 위한 중보기도, 수요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를 연다.

그는 기도는 신비로운 것이라며, "목회자들 가운데 기도의 갈급함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 교회 내에서 소리내어 기도하기 쉽지 않기도 않기에, 기도원에서 기도하면 목사님들의 영성이 다시 한번 살아날 것 같다"라고 비전을 나눴다.

또, 평화교회에서 '교회 회복과 선교를 위한 기도 성회'를 개최해온 경험에 대해서도 나눴다. 한 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함에도, 그곳에 가서 기도하면 정말 다르다고 말했다.

남가주교협 올해 주력 사역, 기도

남가주교협
기자회견 후 남가주교협 임직원 단체사진 ©미주 기독일보
김 목사는 남가주 교협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역으로 ‘연합 기도 운동’을 꼽았다.

이에 따라 매월 정기적인 연합 기도 성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약 1,200명이 모이는 연합 기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초기에는 목회자 부부와 교회 대표들이 함께 모이는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대, 남가주 전역의 교회들이 참여하는 기도 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주 이민사회의 영적 대각성을 위해 기도하지만 결국은 '회개'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함께 회개기도를 통해 새로운 영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주의를 넘어 다음 세대와 하나 되는 교회로"

김 목사는 최근 교계의 위기를 '탈교회'를 넘어선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진단했다. "신앙마저 나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따지는 이기주의는 하나님이 가장 경계하시는 부분"이라며, 회개와 연합을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 세대와 1.5세, 2세대가 기도로 하나 될 때 이민 교회의 소망이 있음을 역설했다.

 “기도의 불씨, 남가주에서 다시 타오르길”

남가주교협
남가주교협을 비롯해 남가주 중보기도팀 등이 연합해 교계 부흥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미주 기독일보
이번 방송을 통해 김 목사는 개인의 신앙 고백에서부터 지역 교회 연합 비전에 이르기까지 ‘기도’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기도는 한 부모로부터 그 자녀에게로, 다시 그 자녀를 통해 남가주라는 한 지역 전체로 이어지고 있다. 1월 25일 시작된 기도가 10월의 1,200명으로, 나아가 남가주 전역의 영적 대각성으로 이어질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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