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미국 남(南)장로교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과 대학 설립 역사를 조명하는 ‘한남기독교전시관’을 설치했다.
한남대는 10일 오전 11시 본관 1층에서 ‘한남기독교전시관’ 개관식을 열고, 미국 남장로교의 선교 과정과 한남대학교 설립 당시의 창학 이념, 선교 역사를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을 공개했다.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은 설립위원을 포함한 남장로교 선교사 25인이 남긴 소장 자료 1,183점과 한남대 설립 과정 등 대학 역사 자료 2,5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남대는 기독교 관련 자료 44점과 대학 역사 자료 30점 등 총 74점의 희귀 자료를 선별해 한남기독교전시관에 전시했다.
전시관에는 한국 최초의 구약 한글 번역본인 ‘시편촬요’(1898년)를 비롯해 동양서원에서 발행한 한글 주석서 ‘유다셔주셕’ 등 20책(1911~1913년), 최초의 장로교·감리교 연합 찬송가인 ‘찬숑가’(1909년), 장로교 최초의 신학교인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평양신학교)의 교재와 강의노트(1911~1932년)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한남대 설립 당시의 상징물과 역대 UI를 비롯해 개교부터 현재까지의 연대기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며, 설립인가서와 본관 설계도, 대학신문 창간호, 1회 학생 모집요강, 졸업앨범 등 대학의 주요 역사 자료도 함께 전시됐다.
이와 함께 한남대학교의 이전 교명인 대전대학 시절의 교복과 교모를 복원해 공개했으며, 숭전대학 시절의 교기와 대전시민 서명서, 입학시험 문제지 등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승철 한남대학교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헌신이 한남대학교에서 결실을 맺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전시관이 될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한남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교계에는 지역 기독교의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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