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주일학교 사역을 하다 보면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들은 생각처럼 따라오지 않고, 교사들은 지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일학교 사역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가 섬기는 아이들은 교회의 미래요,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한 영혼이기 때문이다.

한 아이가 예배의 자리로 나오는 데에는 누군가의 기도가 있고, 한 아이가 말씀을 기억하는 데에는 누군가의 수고가 있고, 한 아이가 믿음 안에서 자라나는 데에는 이름 없이 섬기는 교사의 눈물과 사랑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당장 큰 변화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사가 뿌린 말씀의 씨앗은 반드시 아이의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

오늘은 아무 반응이 없어 보여도 언젠가 그 말씀이 아이의 인생을 붙잡아 주는 날이 온다.

그러므로 힘들다고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지쳤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숫자가 줄었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한 영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주일학교 사역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다. 다음 세대의 믿음을 세우는 거룩한 사명이다. 우리가 오늘 아이들에게 전한 복음이 내일 그들의 삶을 살리고,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세대에게 복음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 여러분, 조금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어도 다시 기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우리를 알아주지 않아도 다시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일학교 사역은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걸음이 멈추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수고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일으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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