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현장의 모습
전시장 현장의 모습. ©갤러리 측 제공

서양화가 송희정 작가는 최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 ‘2026년 시작하는 발걸음展’에 참여해 회상 시리즈 작품을 중심으로 부스 개인전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AN갤러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사물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한 해의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달했다.

회상 시리즈는 아크릴 재료 특유의 화사한 발색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단순한 이미지 안에 분명한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컵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비우고 다시 채우는 삶의 흐름과 평온의 온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컵 위에 등장하는 나비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생동감으로 자유와 희망의 이미지를 더하며, 작품을 마주한 이들에게 즉각적인 시각적 긍정성을 전달했다.

송희정 작가는 ‘담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컵에 차와 이야기를 담는 행위를 삶의 은유로 풀어냈다. 무엇이든 비우고 다시 담을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는 작품 전반을 관통하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나비의 날갯짓은 마음의 자유와 회복을 상징했다. 비움과 채움이 반복되는 인생의 여정이 고요하고 평온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작품은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이 공존하며 조화로운 화면을 이뤘다. 파스텔톤 색감은 온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 관람객의 시선을 부드럽게 이끌었고,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삶의 감정을 다독이는 위로의 정서를 전달했다. 송 작가는 컵과 나비의 조형성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내면의 균형을 회화적으로 구현했다.

부스 개인전을 진행 중인 송희정 작가는 “작품의 근본적인 주제는 희망과 행복”이라며 “나비를 통해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비상을 알리는 존재감을 표현하고, 관람객들에게 삶의 휴식과 다시 나아갈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확장하는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새해의 시작에 어울리는 잔잔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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