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안호 선교사.
배안호 선교사.

들어가는 말(서론): 자기 생각대로 사는 현대판 사사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사기의 메시지를 ‘톡톡’ 튀게 오늘에 적용해서 우리 가슴과 뇌리에 ‘쏙쏙’ 들어오게 함”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ReFocus의 통로 될 것”

지금은 자기 소견대로 사는 사사시대(士師時代)다. 유튜브들은 각각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혼란스런 시대다. 3,000년전 사사기시대를 방불(彷佛)케 한다. 성경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 21:25)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의 시선에 맞춰 調整(조정, alignment)하며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의 시선으로 refocus>(QTM, 2025.8.26). 사사기를 전공하여 박사논문을 썼던 김지찬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은퇴교수, 수영로교회 협동목사)는 자신은 사시기 전공자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놀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고백하였다. “사사기에 관한 강해 설교집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김한요 목사님의 <하나님의 시선으로 Re Focus>는 성경본문을 주해하여 ‘들리는 설교’로 만들어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삶의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탁월한 강해서입니다”(p. 8, 김지찬 교수의 추천서)

김한요 목사는 본인 스스로 낀 세대 이민 목회자로 자청한다. 미국 어바인(Irvine, Ca) 베델교회에서 전 세대가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같은 본문으로 큐티하고 나누는 말씀묵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외적으로 기독사립학교를 세워 클레시컬 커리큘럼을 도입한 베델 클래시컬 아카데미(Bethel Classical Academy)를 운영하면서 내일의 동량지재를 키우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 역사를 바꾼 교육>, <강한 성도, 강한 교회>, <인생의 블루프린트 십계명(QTM)>, <기쁨으로 리셋(QTM)>과 공저로 <파워기독교와 십자가의 도>가 있다.
전체 22 chapter, 주옥 강해 설교 22개 중(22편의 설교제목들이 ‘톡톡’ 튄다)에 서평자는 사사기 대표 사사, 기드온과 삼손 설교 3,4편를 간략하 소개하며 서평을 쓰려 한다.

1. 별로지만 큰 용사(Not-So Mighty Warrior) 사사기 6장 1-24절

도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ReFocus’
도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ReFocus’ 표지 이미지.

사사기는 모두 12명의 사사가 등장한다. 12번의 악순환(vicious cycle)의 반복 이야기다. 이스라엘의 유일한 여자 사사, 드보라의 활동으로 그 땅에 40년 태평세월을 누릴 때(삿5:31) 그들은 다시 악을 행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미디안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핍박하게 하여 사사기의 악순환을 계속되었다. 백성들은 산에 웅덩이/굴/선성을 만들었고(6:2), 토지 소산은 바닥났을 뿐 아니라 양/소/나귀도 남기지 않았다(6:4).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하사님은 사사, 기드온을 보내셨는데 이번에 뭔가 ‘색다른 부분’이 엿보인다.

구원자를 보내기 전, 선지자 보냄: ‘후회’와 ‘회개’ 사이

Vicious Cycle(악순환): 배교(apostasy) → 고난(servitude) → 부르짖음(supplication) → 선지자 보냄(sending a prophet) → 구원(salvation) → 배교(apostasy). 악순환의 고리에 새로운 요소 곧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신 것이다. ‘배교-고난-부르짖음’ 후에 곧바로 사사를 보내시기 전에 이례적으로(unusual) 선지자를 보내신 것! 이것이 ‘복음(福音)’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중략)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었느라” (6:8-10)

‘후회’와 ‘회개’: “세상 근심/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

우리가 악순환이 계속되는 이유는 후회를 회개로 잘 못 알고 있기 때문!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10) 김한요 목사는 “후회가 죄의 결과에 대한 세상 근심이라면, 회개는 죄 자체에 대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p. 129, 속도위반 교통경찰 딱지 예화가 절묘하다, 서평자도 영국유학시절 속도위반으로 큰 사고가 나서야 ‘회개’하는 경험을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 까지 기다리시지 않고 먼저 손을 펴신다. 부모는 물에 빠진 아이를 먼저 살려놓고 야단을 치듯 하나님도 우리를 먼저 구원하신 것이다. “우리가 아직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정하셨느니라”(롬5:8)

‘첫 번째 표징’: 온전한 제사를 온전히 드린 “십자가의 표징”(사53:4-5)

기드온의 이름은 ‘강타자(smiter)’이지만, 그는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했다(11). 사사는커녕 남자답지도 않고 겁쟁이 모습이다. 그런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는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고 했을 때 기드온은 “내가 큰 용사라고요?”고 반문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통해 미디안을 물리칠 것이라 약속했을 때,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에게 ‘표징, sign’을 요구하였다. 여호와의 사자는 지시하는 대로 기드온은 염소 새끼를 삶아서 무교병과 함께 바위에 올려놓고 고기 삶은 국물을 위에 부었다. 기드온은 ‘즉각순종’- 온전한 예배, 했을 때, 여호와의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불태웠다.

기드온이 강타자(smiter)이자 큰 용사(mighty warrior)가 된 것은 ‘즉각순종’

기드온이 드린 온전한 제사를 하나님이 온전히 받으신 것입니다. 그것을 표징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인(표징)은 무엇일까? 이사야 53장 말씀이 곧바로 떠오른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 yet we considered him stricken by God, smitten by him, and afflicted [NIV]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4-5)“(p. 135, 영어이 익숙한 세대에게 ‘강타자(smiter)’와 ‘stricken/smitten’(NIV)은 주님의 십자가 처절한 고난이 바로 그려진다. 저자의 영어 word-play 빛나는 순간이다)
“너는 큰 용사라”, “내가 함께 가겠다. 내가 대신 맞을 테니 겁먹지 말고 나가 싸워라!” 죄의 결과 때문에 세상 근심과 후회에 빠져있지 말고, (내가) 대신 다 맞았으니, 겁내지 말고 일어나 가라” 명하십니다” (p. 135),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들은 한결같이 ‘쪼잔한’ 인물이었다)

서평자는 김한요 목사의 사사기강해를 읽으며, 캄캄하고 어두운 사사시대에 새벽별이 더욱 영롱하게 빛남을 보았다. 이즘 영국교회 새벽기도 가는 시간(5:30 am) 깜깜한 밤하늘에 ‘오리온을 별자리’가 더 선명히 보인다).

“우리 또한 별 것 아닌 인생입니다. 비겁하고, 쪼잔하고, 무서워 떨고, 별로입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대신 맞아 주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p. 137, 나 또한 별 볼일 없는 인생이었다)

2. 도포 표지판인가, 가이드인가? (사사기 6장 25-40): 2번째, ‘양털시험 징조’

앞 장에서 ‘쪼잔한’ 기드온은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 할 것이라고 했을 때 그는 믿지 않았다. 기드온은 표징을 구하였고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셨을 때, 그 약속을 주신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은 그곳에 ‘여호와 샬롬’이라는 제단을 쌓았다(삿6:12-14)

그날 밤에, 그의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서 그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기드온은 말씀에 ‘즉각순종’했다. 그러나 기드온은 큰 용사이지만 여전히 두려워하는 ’별로’인생의 모습이다… 이때부터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평생토록 바알이 시비걸고 다툴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바알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은 기드온을 통해 하나님이 오늘날 이 성경을 읽는 우리게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다리 끊기(Burn the bridge)”: ‘죄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crouching)’(창4:7)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은 찍은 것은 미디안의 전쟁에 앞서 행한 일입니다. 전쟁을 치르고 나서 해도 될 것 같은데, 우상부터 정리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전쟁에 승리하면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안도 물리쳤는데 그깟 바알 제단이 있으면 어떻고, 아세라 상이 있다고 무슨 일 나겠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죄악을 향해 가는 우리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을 사전에 차단하는 ‘다리 끊기(Burn the bridge)’가 필요합니다. 죄악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p. 143, 사단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다리 끊기’가 최상의 전략이다)

서평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돔과 고모라 시대’보다 100배나 더 음란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인이 손 에는 예외 없이 스마트 폰이 들려 있다. 알고리즘으로 계속 더 궁금한 것, 더 자극적인 섬 네임으로 강하게 유혹한다. 특히 10-20대 청소년들은 유인작전에 완전 노출 되어있다. 가인이 동생을 돌로 쳐죽인 후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sin is crouching at your door….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4:7) 죄가 ‘엎드려 있다(crouching)’, “죄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p. 144, 역시 하나님의 말씀은 예리한 칼날이다.

기드온의 양털뭉치 표징(Sign) 구하기:
서평자도 53년 신앙생활 중 딱 2번 ‘양털시험 구하기’ → 생생한 응답(간증)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연합하여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위협 할 때(6:33) 기드온은 두려웠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불안했다. 기드온은 그 유명한 양털시험, ‘구체적인 표징’을 구했다. ‘이 전쟁’에서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하나님께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서평자도 50여년 예수쟁이로 살며 2번 ‘양털표징’을 구했다. 아끼는(?)는 간증을 서평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첫번째 양털표징 구하기: 15년 직장생활을 끝내고 신학공부를 시작할 때(1986), ‘엄청난 소용돌이’가 신학교에서 일어났고, 나는 크게 실망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나를 부르셨(calling)다면, 첫째, ‘죽은 사람이 벌떡 일어나는 사인을 주세요’, 둘째, ‘강화도에 있는’ 둘째 여동생(교회 사모) 치료 불가능하다는 중이염을 당장 고쳐주세요’. 1주일째 금식기도 마지막날 ‘명명백백한’ 기도응답!(지면관계상 좀 더 구체적으로 못 나누어 아쉽다)

두 번째, 양털표징 구하기: “박사과정(Ph.D)’리서치를 제가 공부하는 것이 진짜로 맞나요?”
스코틀란드 아버딘 대학원 석사과정(M.th) 공부 중(1997), 제가 박사학위 공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놓고 두 번째 ‘표징’ 구하기: 첫째는 ‘박사과정 등록금 전액을 ‘지급보증’해 주세요. 둘째, 두 쌍둥이 아들들이 ‘영국에서 최고의 교육적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환경·여건’을 마련해 주세요.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양털징조를 구했을 때(5개월간), ‘2가지 징조’를 거짓말처럼 응답하셨다.(본 서평독자들께 구체적 내용을 지면관계상 못 나눠 송구하다)

3. 인간 기준을 깨는 ‘은혜의 떡밥’(삿16:21-31)

나실인 삼손의 서글픈 장면! 머리는 밀렸고, 두 눈이 뽑혀서 감옥에 끌려가 노새(짐승)처럼 맷돌을 돌리는 삼손! 나실인 삼손은 머리가 밀려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떠나셨기에(The Lord left him)’ 힘을 잃었다.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16:22). 사사기 저자는 왜 굳이 이렇게 기록했을까? → 영화, ‘후속작 떡밥(sequel bait)’이다.

‘박스(box) 밖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사람이 정해 놓은 틀이나 조건 속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p. 312) 삼손은 나실인 서약을 가볍게 여겼다. 아니 전혀 지키지 않았다. 우리가 만든 ‘생각의 상자(box)’, 고정관념에 갇혀 살아간다. 자업자득(自業自得),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따라 해석하려 한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위해 내가 쌓은 작은 공력(功力을 내세우려 한다”.

“삼손은 처음부터 될성부른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떡잎부터 시들시들한 자였습니다. 게다가 여자에 눈이 멀어 신세가 야박하게 되었는데, 계속 나라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이 처럼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박스 안에 갇혀 있지 않으십니다. 나실인의 서약에 묶여 있지도 않으십니다. 삼손의 머리카락에도 매이지 않으십니다” (pp. 313-14).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영적 어둠으로 캄캄한 사사시대! 블레셋 방백들은 삼손을 끌어내 그를 조롱거리고 삼고 있었다(23-24). 당시의 방백들, 정치지도자들 유지들 3,000명이나 모여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고 감사 찬양! 어쩌면 지금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같지 않은가! 우리는 분노해야 마땅하다. 어떻게 하나님이 다곤과 비교되며 어떻게 교회가 세상과 비교가 되어야 할 것인가? 교회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나실인 삼손은 성경 기록에 ‘딱 2번 기도’했다: “주(adonai) 여호와여” → ‘겸손한 삼손’

삼손은 사사로서 잘 못 살아온 삶을 회개하고 거룩을 회복하는 기도가 시작된다(26-28). 성경은 삼손의 긴 스토리 중에 딱 ‘2번 기도’했다: ‘자신이 목 말라서 기도’(15:18). ‘두 눈이 뽑힌 후에 기도’. 아 아 가련하고 불쌍한 기도 없는 삼손의 모습!
“주 여호와여 구합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28) 아 아, 삼손은 거의 기도 없이 사사로 일생을 살았다. 감사도 없었다. 그러나 너무 늦게사 깨닫는다. 자신을 망하게 한 것은 들릴라가 아니라, 자기 안에 교만이었음을 깨닫는다. 그의 인생 마지막에 “블레셋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삼손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죽음을 맞이할 때였습니다. 남들로부터 ‘루저’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 죽음의 순간에 가장 믿음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는 그의 죽음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나면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는 사명을 받은 나실인 삼손은 그 사명을 죽음과 함께 이룹니다. 그가 때어난 목적, “…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13:5)가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pp. 319-320, 저자의 ‘삼손의 죽음’과 ‘예수님의 죽음’ 절묘한 대비가 압권의 메시지다)

나가는 말(결론): “가장 어두운 밤일수록 새벽별은 더욱 밝게 빛난다”
‘누가 오늘날의 앞가림 못 보는 나실인일까?’ → 모든 선교사/목회자/거듭난 예수쟁이

영적으로 캄캄한 암흑기! 사사기에서 기드온(6-8장)과 삼손(13-16장)은 대표적 사사들이다. 기드온은 비겁하고/쪼잔하고/무서워 떨고/쩨쩨한/별로 인생이었고, 삼손은 나실인 맹세를 깨며 일생을 젊음을 낭비하며 살았다. 인생 말년에 비참하게 ‘루저’라는 평가를 받아 마땅한 삼손. 그러나, 히11장 믿음의 전당(영웅)에 기드온과 삼손의 이름이 별처럼 빛나고 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골2:15, 이것이 복음의 영광이다. 미스테리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라도”(롬11:33)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기록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히11:32-34)

더구나 서평자는 삼손을 더 주목하게 된다. 오늘날의 삼손은 누구인가? 오늘날 사역자로 부름 받은 모든 목회자/선교사와 중생한 예수쟁이는 나실인이다. 그 나실인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재주나 부리는 완전한 루저 인생이었다. 그는 이방인 블레셋의 조롱거리요 동족에게 조차 버림받아 완전히 패가망신한 삼손! 오늘날 캄캄한 암흑기, 사사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사사기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의 믿음은 때로 실패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구원받은 성도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떡밥, 즉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약해진 삼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듯이,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그때 나 에게도 가장 강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면 반드시 그 사명의 현장, 가정, 공동체에서 구원을 이루어 내 줄 믿습니다” (p. 321) <아멘 아멘>.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안호 #배안호선교사 #기독일보 #서평 #하나님의시선으로ReFocus #김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