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인간의 인식 저편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다. 문제는 인간이 만들지만, 문제 풀이는 언제나 하나님의 몫이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내가 앉은 자리에서 성경을 펴고 읽는 일뿐이다. 책장 구석 수북이 먼지 앉은 성경책이 축복의 통로다.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 후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곳이 천국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셨다. 한국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박사학위가 없는 사람이 교수로 임용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미국에 갈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고의 방법으로 인도하셨다. 매일 밤 10시 30분, 우리는 깨달았다. 우리 가정의 작은 실천이 이웃에게 전해지고,그들의 가정을 통해 또 다른 가정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는 이렇게 흘러간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도 어디선가 한 가정이 성경을 펼치고 있을 것이다. 성경은 단지 읽는 책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가정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말씀은 우리 부부가 서로를 붙드는 힘이 되었고, 넘어질 때마다 함께 일으켜 주는 은혜의끈이 되었다.
구은주 - 매일 밤 10시 30분의 기적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바로 이 구원의 은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잘 정리했습니다. 이는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제한 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Saints)이라 불리는 교리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다섯 교리의 앞 글자를 따서 ‘TULIP’이라고 부릅니다. TULIP은 복잡하고 어려운 교리도, 칼빈주의자들만의 구호도 아닙니다. 이는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도리이자 은혜의 다른 이름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 감사와 찬송의 이유입니다. 주님은 모호한 가능성이 아닌, 그가 이미 정한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해결하셨고 준비해 놓으신 구원을 그에게 건네신 것입니다. ‘삭개오’는 ‘정결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는 정결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이수환 - 은혜의 정원
그러나 내 안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갈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말씀 안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은 목마름이었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영적인 친구들과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셔서, 함께 삶을 나누고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며 자랄 수 있도록 은혜의 길로 인도하셨다. 나는 그 비전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선교의 현장에 있다고 믿었다. 말로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두 발 로 직접 가서, 손으로 섬기고, 가슴으로 품어야 할 소명이 선교 현 장에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나의 선교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여정은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빚을 갚아 가는 길 위에서 계속되고 있다.
박양일 - 믿음의 여정 끝에서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