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약 1만2000명 규모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적극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8일 발표에서 “성장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 채용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2030년까지 전 업무의 90%에 AI를 적용해 회사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겠다”며 “삼성을 ‘AI 드리븐 컴퍼니(AI 주도형 기업)’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채용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생산능력과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 제도를 현재까지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채용연계형 인턴제와 기술인재 특별 채용을 병행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에게 문을 열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우수 기술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뿐 아니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 2.0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육과 상생 협력 CSR 활동으로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삼성은 이번 대규모 채용 계획을 통해 청년 세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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