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배출 의혹의 원전 시찰 중인 일본 경제산업상 ©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의 생성 경로가 일부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5일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자로 1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지점을 확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1호기 터빈건물 1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통해 관찰한 결과, 터빈건물 부지의 땅 속을 통과하는 배관이 건물 지하 1층과 연결된 부분에서 지하수가 흘러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원자로 4호기 남쪽에 있는 고체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도 다른 건물과 연결되는 지하 통로를 통해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확인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4호기 건물 지하로 하루 평균 400t의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방사능 오염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 유입 경로가 구체적으로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