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공격받아왔다. 로마제국의 박해에서부터 오늘날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쟁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이어져 왔다. 신간 <킬 더 바이블>은 이러한 “성경 파괴 작전”의 흐름을 네 단계로 정리해, 2천 년에 걸친 치밀한 전략의 실체를 파헤친다.
2천 년을 관통하는 ‘성경 파괴 작전’
저자는 1부에서 로마제국의 박해와 중세 가톨릭 교회의 성경 독점으로 이어진 “성경 못 읽게 하기” 전략을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데카르트·칸트·루소로 이어진 합리주의와 계몽주의 사상이 성경을 ‘안 읽게 한’ 과정을 분석한다. 3부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절대 진리는 없다”는 선언 속에 성경 권위가 해체되는 과정을, 4부에서는 대한민국을 향한 마지막 공격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유신진화론, 유물론을 지목하며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다.
단순한 위기론을 넘어선 실제적 해답
<킬 더 바이블>은 위기 경고에 머물지 않는다. 혼란의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여섯 가지 분별 능력, 견고함, 판단력, 통찰력, 담대함, 확신, 영적 깨어있음을 제시하며, 교회와 가정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소그룹 교재를 함께 제공한다. 독자는 단순히 시대를 비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적 대안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지켜낼 무기를 얻게 된다.
문화 전쟁의 정체를 폭로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킬 더 바이블 프로젝트’라는 은유를 사용해, 성경을 소음으로 만들고 복음을 허구로 치환하려는 세력의 정체를 드러낸다. 책 속 인용은 성경의 진리 유통을 차단하고 욕망을 대신 유통시키려는 전략을 낱낱이 폭로한다. 또한 2022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성별 갈등 사례와 같은 현실적 사건을 통해, 문화 전쟁이 단순한 사상이 아니라 실제 가정과 자녀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영적 전쟁 매뉴얼이자 교회의 무기
저자는 청년, 부부, 부모, 직분자, 교역자 등 다양한 독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진리를 분별하고 수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 논리와 역사적 근거를 제시한다. 개혁주의·복음주의 신학에 뿌리를 두면서도 대중적으로 읽히는 문체를 사용해, 학문적 깊이와 실천적 지침을 동시에 담아냈다.
<킬 더 바이블>은 단순한 서적이 아니다. 2천 년간 이어져 온 성경 해체 전략을 추적하고, 현대 문화 전쟁의 영적 본질을 드러내며, 오늘의 교회와 다음 세대가 진리 위에 서기 위한 실제적 무기를 제공하는 영적 전쟁 매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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