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보았는가>는 단순한 설교집이나 신앙 에세이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신약성경 27권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 사랑을 ‘보는 것’에서 ‘살아내는 것’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는 저자의 평생 목회 사역과 신학적 통찰, 그리고 인생의 고백이 결합된 한 권의 영성 여정이다.
구세군 사관으로 헌신해온 저자는 성경 속 아가페 사랑의 구조와 본질을 신학적, 문학적, 체험적 언어로 풀어낸다. 하루 한 장, 31일간의 묵상 여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성경 본문 해설, 시대적·문학적 배경 설명, 삶 속에서 실천할 사랑의 방식, 그리고 기도와 묵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갖췄다. 독자는 매일 15분간의 시간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자기사랑이라는 삼중적 사랑을 삶에 적용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이란 삶을 움직여 나가는 힘”이며, “성서적 사랑은 성도의 전인 건강과 행복한 삶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 사랑(마 22:37), 원수 사랑(마 5:44), 자신을 사랑함(막 12:31) 등 성경의 명령을 실천적 차원에서 해석하며, 사랑이 감정이 아닌 전인격적 결단임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본문 곳곳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 배어 있다. “사랑이 있는 성도 속에 미래가 있다”, “사랑은 순종할수록 행복해지는 멍에”,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빚을 갚는 것” 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저자가 삶과 사역 속에서 체득한 진리다. 사랑이 있는 고난은 행복이라는 메시지처럼, 그는 고통과 시험 속에서도 사랑이 어떻게 삶을 지탱하고 변화를 이끌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책은 바울 신학과 공관복음 해석 등 신학적 근거를 충실히 다루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결과 신학과 목회, 묵상과 실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 사랑을 보았는가>는 믿음의 본질을 다시 붙잡고자 하는 이들, 신앙 여정에서 회복과 위로를 갈망하는 이들,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적 영성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영적 선물이 될 것이다.
“15분이 인생을 바꿉니다.” 저자의 이 한마디는, 이 책이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훈련의 장임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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