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컨텐츠 사이트 크로스워크(crosswalk)의 페이튼 갈란드(Peyton Garland)가 ‘모든 신자가 알아야 할 존 맥아더의 강력한 명언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존 맥아더
존 맥아더 목사. ©쉐퍼드 컨퍼런스

‘Grace to You’ 라는 기독교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든 미국의 저명한 저자이자 목회자인 존 맥아더(John MacArthur)가 7월 14일(월), 향년 86세의 나이로 폐렴 투병 끝에 별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선밸리에 위치한 비교파 교회인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목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맥아더의 신학은 성경을 매우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성향을 띠었으며, 문화적·문맥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 속에 때때로 ‘근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필자는 건강하지 못한 근본주의 교회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맥아더의 수사법이 때로는 거칠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삶을 기리며, 모든 신자들에게 깊은 성찰과 회개, 그리고 영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의 다섯 가지 명언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1.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죄들로 우리가 오락을 삼아서는 안 된다.”(We should not be entertained by the sins for which Christ died)

이 명언에서 ‘be entertained’라는 표현은 특히 강한 울림을 준다. 우리는 죄를 미워한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죄에 대해서는 여전히 즐거움을 느끼며 자주 그 유혹을 받아들인다.

즉흥적인 실수나 우발적 죄뿐 아니라,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즐기며 짓는 죄에 대해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토록 미워해야 할 죄를 마음속으로 ‘즐기고 있다면’, 그것은 자만과 자기기만에 빠진 상태이다.

믿는 이들이여, 자신이 너무 경건해서 죄에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당신이 즐기고 있는 죄의 뿌리에는, 당신의 영혼을 파괴하려는 사탄의 전략이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2. “참된 복음은 자기 부인의 부르심이다. 자기 실현의 부르심이 아니다.”(The true gospel is a call to self-denial. It is not a call to self-fulfillment.)

오늘날의 문화는 끊임없이 ‘자기 실현’을 강조한다. 소셜 미디어와 광고는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고 속삭이며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자기만을 위한 삶이 정말 만족스러운가?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되, 자신을 중심에 놓기보다는 하나님을 중심에 둘 것을 요청한다. 진정한 만족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때 주어진다. 자기 부인은 억압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위한 길이다.

3.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서다 — 우리가 다른 이를 용서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Nothing in the Christian life is more important than forgiveness - our forgiveness of others and God’s forgiveness of us)

용서를 미루는 것은 때때로 우리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그 결과는 쓰디쓴 뿌리로 우리 자신을 옭아매게 된다.

용서는 관계의 회복이며, 동시에 내 마음의 자유다. 용서받은 경험이 있는 자는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아무 대가 없이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그 용서의 은혜로 다른 이들을 자유케 해야 한다.

4. “당신은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스도를 알고,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알리는 것이다.”(You say you do not know what God's will is, but I'll tell you what it is. Above all, it is that you know Christ and that your neighbors hear about Christ. That is His will. So often we sit around twiddling our thumbs, dreaming about God's will in some distant future when we are not even willing to stand up on our own two feet, walk down the street, and do God's will right now)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리스도를 알고, 전하라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하늘에서 내려오길 기다리기보다, 지금 이 순간 내 주변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먼저다.

5. “신실하고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에게는 모든 장소가 기도의 장소가 된다.”(For the faithful, Spirit-filled Christian, every place becomes a place of prayer.)

필자는 어린 아들을 키우며 바쁜 일상 속에서 기도를 위한 조용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 그러나 설거지를 하면서, 아이를 재우면서, 운전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순간들은 바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서든 그분을 찾기를 원하신다. 장소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일상의 소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붙드는 것이 진정한 기도의 삶이다.

필자는 맥아더의 모든 발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다섯 가지 명언이 전하는 진리는 분명 강력하고 설득력 있다. 독자들이 이 말씀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도전하시고, 변화시키시도록 초대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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