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_Vive Church 리바이브 처치 : 살아 움직이는 교회
도서 「Re_Vive Church 리바이브 처치 : 살아 움직이는 교회」

현대 교회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복잡한 전략이나 혁신적인 사역 모델이 아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각 성도가 일상에서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상훈 교수의 신간 ' Re_Vive Church 리바이브 처치 : 살아 움직이는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전환을 촉구하며, 교회가 다시 숨 쉬고 살아 움직이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은 “선데이 크리스천”이라는 오랜 그늘에서 벗어나, 가정과 직장, 공동체 등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려는 이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선교를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여기는 오늘날의 교회 현실을 직시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으로서의 선교를 회복할 것을 요청한다.

저자 이상훈 교수는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오랫동안 선교적 교회 운동을 연구해온 인물이다. 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메시지는 신학적 논쟁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친근한 언어로 풀어낸 실제적인 예시와 소그룹 나눔 가이드 등을 통해, 누구든지 읽고 곧바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 장의 끝에는 핵심 메시지 요약과 함께 “생각 열기, 삶과 연결, 함께 고민하기, 실천하기”의 네 단계를 통해 개인 묵상이나 공동체 적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선교적 교회’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새롭게 하거나 예배 형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가 본래 존재해야 할 이유, 곧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하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 저자는 데이비드 보쉬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제자가 처음부터 선교사로 부름받았음을 강조한다. 교회는 더 이상 선교사를 보내는 기관에 머무를 수 없고, 성도는 더 이상 선교를 외부의 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상훈 교수는 진정한 ‘영성’이란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한다. 신앙이 단지 교회 안에서의 활동이나 내면적 체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의 재정립과 우선순위의 변화, 일상 속 선택과 태도까지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변화는 결국, 하나님을 깊이 만난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그는 말한다.

책에서는 초대교회의 조직 구조에 대한 신선한 시각도 제공된다. 중앙집권적인 ‘거미형 조직’과 분산된 ‘불가사리형 조직’을 통해 오늘날 교회의 구조를 성찰하게 한다. 이상훈 교수는 특히 후자의 구조—즉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선교적 사명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형태야말로, 진정한 선교적 교회의 모습이라고 본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지 구조적 개혁이 아닌, 선교적 리더들의 상상력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결국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디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고 있는가?” 선교는 더 이상 교회 바깥에 있는 사명이 아니다. 교회 안의 평범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낼 때, 그 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상훈 교수는 독자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권면한다. “선교적 전환(U-Turn)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Your Turn이다.” 이 책은 그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을 다시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순종이 모여 큰 회복을 이룰 수 있음을, 이 책은 거듭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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