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학부모연합(대표 박수경)은 최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박스쿨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교육 현장에 정치적 이념을 개입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육은 교육답게, 정치색을 덧씌워 탄압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교육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라고 강조하며, 현재 교육 정책이 특정 정치 이념에 휘둘리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의 기준은 정치 성향이 아니라 교육을 받는 당사자의 필요와 권리에 근거해야 한다"며, "일부 교사 단체를 중심으로 퍼지는 좌편향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깊어지고 있고, 이는 공교육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리박스쿨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권이 정치권을 넘어서 교육까지 좌우 이념의 프레임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번 사안 역시 교육의 본질을 훼손한 정치적 왜곡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리박스쿨에 대한 논란이 단순한 교육 정책 차원을 넘어, 전방위적인 정치적 탄압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행동하는학부모연합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와 교육 당국에 전달했다. 첫째, 학교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지표를 마련할 것. 둘째, 특정 정치 성향을 교육에 끌어들이는 교사들을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배제할 것. 셋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의 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균형을 상실했으며, 정치적 이념에 따른 갈등과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기본법 제6조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무지개배움꾸러미’와 같은 자료를 통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함께 소개됐다. "교사는 학생의 인생을 이끄는 멘토가 되어야 하지만, 일부는 정치적 신념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가 학교를 떠나 홈스쿨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동하는학부모연합은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1976)’을 예로 들며, 강압 금지, 논쟁성 유지, 이해관계 인지라는 세 가지 원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고 민주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편향된 사상 주입이 아니라, 균형 있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교육은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라며, "기성세대가 최소한의 양심을 지니고 있다면, 정치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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