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동맹국들과 지난주에 일어난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 사건에 관한 "더 진전된 사실들"을 논의하고 그 반응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는 미국이 이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의회 내의 의원들로부터도 의견을 모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글은 29일에 있었던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와 의회 지도자들의 의견 교환 결과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아무 것도 확신을 줄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29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수일 내에 시리아에 대해 일제히 군사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두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글은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미국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금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현재 아사드 정권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어떤 태도의 변화가 있다는 정보를 접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영국 의회가 영국군의 시리아 공격 참가에 대해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킨데 대해서 헤이글은 영국 정부 역시 시리아가 민간인들에게 가스 공격을 한 것을 강력하게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고 말하고 "의회 내의 투표도 그런 태도를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영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같은 길을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헤이글은 30일 늦게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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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