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관통하는 ‘국토 종단 유세’에 나선다.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를 유세 슬로건으로 내건 김 후보는 이른 오전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을 거치는 장거리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이날 유세는 오전 10시경 제주 동문시장에서 출발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민들에게 정권교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주 유세를 마친 뒤 그는 곧장 비행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역 광장에서 두 번째 거점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영남권 보수 지지층에 향한 강한 메시지를 내며 막판 결집을 시도한다.
부산을 지나 그는 대구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는 김 후보가 선거운동 초반에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던 지역으로, 전통적 보수 지지 기반이 강한 곳이다.
대구 유세를 마친 뒤 김 후보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대전은 과학과 혁신의 중심지이자, 중부권 민심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대전 시민들이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의 마지막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유세 장소를 서울시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고, 수많은 유권자들이 이곳을 지나간다”며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피날레 유세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김 후보는 "국민과 함께 희망을 다시 세우자"며 마지막 호소를 전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청 유세를 끝으로 공식 유세 활동을 마치지 않고, 젊은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거리로 향할 예저이다. 이날 오후 9시20분부터 ‘청년과 함께 빛났수다’라는 주제로 서울 홍대 거리와 강남 신논현역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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