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 주요 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운동의 기조는 "경청"과 "통합"으로, 유세 동선은 서울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향하는 방식으로 설정됐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일정을 소개하며, "이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빛의 혁명'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오에는 성남 판교에서 'K혁신'을 주제로 한 브라운 백 미팅을 열고, 오후 3시에는 화성 동탄에서 'K반도체'를, 오후 4시 30분에는 대전에서 'K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번 유세 동선이 민주당이 강조하는 '빛의 혁명' 상징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승래 의원도 "이번 선거운동의 브랜드는 'K이니셔티브'"라며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도, 대전 등 남쪽으로 내려가는 순차적 유세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제기된 테러 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별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조 공보단장은 "이 후보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테러대책 대응팀을 구성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보센터를 통해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내용의 제보가 들어온 상황이며, 이는 단순한 풍문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실제로 피습을 당한 전력이 있는 만큼, 모든 위협에 대해 무겁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제보센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유세 현장 안전 확보 및 후보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의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며, 향후 일정과 각 정당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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