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도어 독일 제공 사진
지난 6월(2024년)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주 베니 영토의 마사우 마을에서 무장 무장 세력이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을 살해한 후 희생자들이 묻히는 모습. 해당 공격으로 8채의 집이 불붙었고 여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회 목사들은 교인들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 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Open Doors Deutschland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미국 개신교 목회자 대다수가 박해받는 교회를 돕는 것이 지역 교회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DI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2024년 8월 8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개신교 목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지난 1년 동안 박해받는 교회를 지원하는 최소한 하나 이상의 방법에 참여했다고 답했으며, 특정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Skott McConnell) 사무총장은 “미국에서는 신앙을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는 광범위한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은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DI는 조사에 따르면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기도였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6%가 교인들에게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도록 권장하고 있었다.

맥코넬 사무총장은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직접 돕기는 어렵지만, 교회들은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 교회 목회자들이 주류 개신교 교회 목회자들보다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를 더 자주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2% 대 80%). 지역별로는 미국 남부 지역 목회자들이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일반 기도(89%)나 예배 중 구체적인 기도(88%)를 가장 많이 인도하는 반면, 미국 북동부 지역 목회자들은 비교적 적은 비율(각각 80%, 78%)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66%가 박해 문제를 설교에서 다룬 적이 있으며, 31%는 관련 정보를 교인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7%는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연대 행사를 개최했고, 16%는 예배 중 관련 영상을 상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맥코넬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박해 사례들은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최소한 연 1회 이상 설교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다”며 “성경에는 박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성경이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만큼, 오늘날의 박해 문제는 성경적 가르침과도 연관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DI는 교인 수가 많은 교회일수록 설교에서 박해 문제를 더 자주 언급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따. 교인 수 100~248명(75%) 및 250명 이상(74%) 교회의 목회자들은 50명 이하 교회(59%) 목회자보다 이 주제를 더 많이 다뤘다.

교단별로 보면 오순절교회(82%), 침례교회(74%), 독립교회(72%), 회복운동 교회(70%) 목회자들은 박해받는 기독교인 문제를 현대적 맥락에서 설교에서 다룬 비율이 높았던 반면, 루터교(56%) 및 장로교/개혁교회(47%) 목회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 목회자들은 젊은 목회자들보다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정보를 배포하거나(37%) 관련 행사를 개최할(23%) 가능성이 높았다.

맥코넬 사무총장은 “목회자들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기도 외에도 이들을 기억하고 지원하는 행사나 활동을 추진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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