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직분이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됩니다. 직분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원어에서 번역되었습니다. 모든 성도에게 공통적으로 맡겨진 직분과 제한된 성도에게 맡겨진 특별한 직분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목할 사항은 직분자의 신실함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믿을 만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직분자로 세우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선거 개념이 교회의 선거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대형화될수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장로나 집사가 되기 위한 선거 운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교회 안에서 직분의 개념이 변질되고, 직분의 ‘주어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교회 전체가 타락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직분을 권력이나 영예로 생각하는 순간 교회는 쇠락의 길로 접어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성호 – 직분을 알면 교회가 보인다
성화에 대해 여러 말을 듣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거룩해지는가에 관한 명확한 가르침은 많지 않습니다. ‘이것만 하면 성화 될 수 있다’는 손쉬운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은 애매하고 복잡하기에 단순한 처방으로는 쉽게 변화되기 힘듭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상담학 교수 데이비드 폴리슨은 삶의 변화에 관한 실제적인 길을 제시합니다. 첫째, 성화는 점진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번의 체험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장에는 언제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구원한 과거의 은혜와 구원을 완성할 미래의 은혜가 오늘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만듭니다. 둘째, 성화는 일상에서 이뤄집니다. 성화에 관한 잘못된 오해는 영적이고 종교적인 면만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성화는 일상에서 벗어난 신비한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며 타인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그 결과 더 좋은 가족이자 친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변화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또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개입하는 그분의 열심 때문에 우리 삶은 변화됩니다.
고상섭 – 그 말씀 힘 되어 365
우리는 마비된 인생에서 해방시키고,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새로운 태도를 갖게 해줄 그 어떤 것을 갈망한다. 산상수훈은 우리를 삶에 직면하게 해줄 진정한 도움에 대한 갈망이 충족되도록 돕는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산상수훈의 선포자에 의해서다. 언뜻 보기에는 산상수훈이 끝없는 지시와 명령을 제공하고, 그 요구들은 ‘통렬한 정도로 파격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산상수훈에는 미봉책이나 타협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통렬할 정도의 파격성’이라는 용어로 그 핵심 요지를 다 표현하지 못한다. 칸트나 모든 시대에 존재했던 열혈파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도덕가 칸트와 그가 말하는 단호는 책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파격성을 능가할 것이 세상에 없음을 알 것이다. 그는 날카로운 추적의 모든 기술로 인간의 내적 은신처를 찾아내고 파헤친다. 그곳에서 인간은 행복과 명성에 대한 욕구와 폭발하는 갈망을 추구하려 한다.
헬무트 틸리케 – 현실과 믿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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