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이 18일 오전 제2-3차 임원회의를 갖고 정관 개정안 등을 통과 시켰다. 가운데가 대표회장인 박위근 목사).   ©기독일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한교연)이 18일 오전 11시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 위치한 한교연 대표회장실에서 제2-3차 임원회를 열고 임원교체와 법인이사 충원 등이 포함된 정관개정안과 기타 안건을 논의했다.

박위근 대표회장을 비롯해 김요셉 직전대표회장, 손달익 공동회장, 김윤기 공동회장 등 9명이 참석한 이날 임원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선거관리규정 개정 부분이다. 현행 가입 교단 규모별로 가·나·다 등 3개 군으로 나눠 구분하고 각 군에서 6년 중 각각 3회·2회·1회 씩 대표회장 출마가 가능하다.

이날 변경된 부분은 '가'군의 교회수를 기존 교회수 5000개 이상에서 3500개 이상로 낮춘 부분이다. 현행 기준으로는 '가'군에 예장 통합 총회 외는 없는 상황이지만 개정안 기준으로는 교회 3200개 수준에서 조만간 예장 개혁(이선 목사측) 총회와 통합이 사실상 확정된 예장 백석 총회가 '가'군에 속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가'군의 대표회장 선출 순번이 돌아올 경우 통합과 백석 총회가 경합을 벌이게 된다. 백석 총회는 19일 임시총회에서 개혁총회와 교단 통합을 승인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나'군과 '다'군은 각각 3500~1000개, 1000개 미만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준완화와 관련해 박 대표회장은 "제 임기에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불간능 하다"고 말한 뒤 원만한 운영을 위해 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밖에 임원위에서는 4개 교단의 신임총회장들이 정관에 따라 해외합동 조도식 목사, 기성 조일래 목사, 예성 나세웅 몽사, 나성 한기동 감독 등이 각각 공동회장으로 올랐다. 아울러 지난 총회에서 가입을 결의한 기하성(여의도) 이영훈 목사도 공동회장으로 인준했고, 공동회장 및 부회장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장로를 포함한 40명으로 늘렸다.

또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안부 할머니 돕기' 광복 제68주년 및 건국 65주년 기념예배를 다음달 14일 오후 7시30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과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평신도들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 청원에 따라 (가칭)단군상대책특별위원회를 한교연 안에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의 폐회 직전 박위근 대표회장과 인연으로 하나님을 믿게 됐고 지금은 인도 선교사가 돼 돌아온 박남선 서교사 부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간단히 가졌다. 박 선교사는 최근 자신의 선교사역의 경험과 은혜를 나눈 '인도 나갈랜드 선교이야기'를 출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교연 #선거관리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