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 ©미주 기독일보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5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거짓말 들켰을 때 이렇게 하세요’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거짓말은 무지에서 나온 실수와는 달리 고의성과 속이려는 대상이 있다”며 “위장과 기만이 발전해 거짓말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에서 ‘게하시’는 선지자 엘리사의 수제자였지만 탐심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엘리사가 한사코 거절해 돌려보낸 나아만의 예물이 아까웠는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아만의 뒤를 쫓아가 ‘우리 스승님이 아까 그 예물을 다시 달라신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그녀는 “그런데 엘리사 마음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면 이상했기에 젊은 선지 생도 두 사람이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면 말을 꾸며낸다”며 “그리고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 나아만의 의심을 피하고 본인으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어 “엘리사에게 은혜를 입은 나아만은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은을 두 배나 더해 자기 부하를 시켜 엘리사 집까지 가져다주라고 했다”며 “게하시의 거짓말이 대성공 했는가? 게하시는 스스로 집 앞 언덕에서 나아만의 사환들을 돌려보내고, 은 70Kg을 집에 감추어두는데, 반드시 방에 계셔야 할 스승님이 나타나 ‘너 지금 어디서 오고 있느냐’하고 물었다”고 했다.

그리고 “게하시는 스승의 물음에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다”며 “스승인 엘리사로서는 돌이킬 기회를 준 것이었다. 구원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못 할망정 탐심을 채우려고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게하시에게 결국 치리(징계)를 내린다.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에게 들어가 그 자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게하시에게는 속지 않는 한 사람 ‘엘리사’가 있었던 것이 인생 최고의 축복이었다”며 “왜냐하면 치리로 받은 나병 때문에 평생 고생하면서 자신의 탐심과 거짓말이 얼마나 큰 죄인지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땅에서 성공하다 지옥 가는 것보다 걸려서 값을 치르며 회개하다가 마침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축복”이라며 “우리의 인생은 밑동 잘린 나무이다. 우리에게 오는 어떤 모양의 고난이라도 다 목적과 뜻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난을 통해 주님을 찾고, 이제는 거룩한 삶을 살라고 거짓말도 걸리게 하시고, 나병도 걸리게 하시는 줄 믿는다”며 “게하시처럼 거짓말을 하다가 들켰다면 내 고난이 내 죄보다 약하다는 걸 알고, 당장 돌이켜 회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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