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 ©미주 기독일보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9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관계를 망치는 오버센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위기가 찾아왔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는가 아니면 예민하게 반응하는가”라며 “오버센스(Over Sense 너무 예민하거나 지나친 생각)가 기업의 위기관리를 망친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했다.

이어 “성경 속에 오버센스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이라며 “그는 어느 날 적국 아람 왕이 보낸 선물과 편지를 받게 된다. 내용인즉슨, 자신의 장군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 달라는 것이었다. 이 글을 읽은 여호람은 다짜고짜 ‘내가 하나님이야? 왜 나한테 고쳐달래? 가만 생각해 보니 이거 완전히 시비 거는 거잖아’라며 옷을 찢으면서까지 화를 낸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아람 왕의 사정은 자국의 유력한 장군이 나병에 걸려 그의 여종을 통해 이스라엘에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선지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간절한 마음에 편지를 쓴 것이었다”며 “하지만 믿음 없는 여호람은 그 선지자가 바로 옆에 있는 엘리사인 줄도 모르고, 아람이 전쟁하러 올 것이라 생각했다. 즉, 위기 앞에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이해타산과 자기감정에 사로잡혀 의심·오해하며 옷을 찢는 그야말로 오버센스를 한다”고 했다.

김양재 목사는 “분별과 의심은 다른 것이다. 분별은 구원 때문에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며, 의심은 자기의 감정에 충실해서 날마다 믿지 못하는 마음”이라며 “그래도 여호람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었다. 바로 이 이유 하나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향방 없는 탄식조차 들으시고 엘리사를 보내어 말씀으로 응답하신다”고 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우리도 교회를 나온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 그거면 최고인 것”이라며 “믿음 없는 우리의 외침과 탄식, 불평도 하나님께서는 귀 기울여 들어주신다. 그리고 약속의 말씀으로 응답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위기 앞에서 옷 좀 그만 찢고, 모두 공동체 안에 꼭 붙어가며 작은 신음에도 응답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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