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대서 '웨슬리신학'강의를 하고 있는 조종남 박사.   ©기독일보

미주성결대가 지난 8~1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조종남 박사(전 서울신대 학장)의 웨슬리신학 강좌를 열었다.

11일(현지시간) 저녁에 조종남 박사는 '△웨슬리가 본 성화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조 박사는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는 것이 넓은 의미로 성화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며 "오늘날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은 신자들이 '믿는 것'과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거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화는 행위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또 성화는 중생에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생한 후에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며 "성화는 중생 후 점진적으로 성장하되, 그 과정에 순간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그 과정에 단계가 있다. 중생, 온전한 성화, 절대적 성화, 영화의 단계가 있다. 절대적 성결(완전)은 영화에서 이루어지지만, 신자는 죽기 전에도 상대적인 의미에서 온전히 성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거듭난 신자가 성화를 추구해야 할 필요와 근거로, "거듭난 신자 안에 아직도 죄가 있기 때문이다. 내적 갈등과 죄책, 죄의 지배를 받고, 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7장에 내적 갈등을 보이는 것은 진지하게 믿음의 길을 가려는 사람에게는 수긍되는 대목이다. 이를 놓고 어떤 학자들이 얘기하기를, 바울이 거듭난 이전의 일인지, 아님 거듭난 이후의 일인지 옥신각신하기도 한다. 또 중생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성화를 추구해야 하기에 그렇다. 거룩해지려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언덕을 올라갈 때 엑셀을 밟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조 박사는 온전한 성화 곧 신자의 완전의 특성으로, "성령 충만함이 필요하다. 이는 곧 내재적인 죄에서의 씻음과 능력을 받는 것"이라며 "이는 성서적 성결이고 신자의 완전이다. 웨슬리는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나 중심'에서 '그리스도의 중심'으로 바뀌어져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종남 박사는 1927년 황해도 연백군에서 출생했으며, 초등학교는 황해도와 평양북도에서, 고등학교는 평북 신의주와 경기도 개성에서 마쳤다.

조 박사는 1949년 감리교신학교 입학으로 신학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서울신학교로 학교를 옮긴 후 1956년 서울신학교와 1959년 숭실대학에서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0년 도미해 애즈베리 신학교(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 입학했다. 애즈베리 신학교에서 복음주의적 웨슬리 신학과 신앙 체험의 조화를 배웠고, 졸업할 때는 학교 개교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1987년 미국 아주사 퍼시픽대학교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H.L.D.), 2001년 에즈베리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학위(D.D)를 받았다.

조 박사는 또 1967년 서울신학대학에서 교수로 부임해 서울신학대학 제3~6, 9대 학장, 대한성서공회 회장, 세계복음주의 신학위원회위원, 세계복음화 아시아 로잔위원회 회장, 세계복음화 로잔 국제위원회 부회장, 88년 올림픽 선교협의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이사장,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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