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   ©LA 나성순복음교회

지난 한 주간도 바쁜 일들이 많은 주간이 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들 외에도 DOMA(Defense of Marriage Act, 전통결혼 보호법)와 캘리포니아의 전통결혼지지 Proposition.8에 대한 연방 대법원 판결이 바르게 나오도록 '한 끼씩 금식 기도하는 운동'을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를 하고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을 한 가지의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 리더 장학금 사업' 모금을 위해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고 여러 목사님들과 전화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 임원들이 함께 모여 회의를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CTS-TV 방송팀들이 교회에 와서 대담프로를 녹화하는 일과 총영사관저에서의 만찬모임과 교계의 큰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과의 만남들도 있었습니다. 바쁘게 진행되는 일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예배가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서 더 준비하고 기도해야 했기에 잠 잘 시간조차 없어서 교회 사무실에서 며칠 철야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건강함으로 한 주간을 즐기며 보냈습니다. 제가 하는 작은 일들, 작은 만남들을 즐거워했습니다. 왜 좋은 일들, 좋은 만남만 있었겠습니까? 하기 싫은 일, 피하고 싶은 일, 화나는 일, 만나고 싶지 않은 만남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기쁘게 잘 감당할 수 있었던 주간이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웠던 한 주간의 스케줄을 이렇게 잘 보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가만히 돌이켜 생각하다보니 그 이유가 언뜻 깨달아집니다. 그 이유 중 확실한 하나는 바로 Father's Day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특별한 선물(?)로 인한 감사가 제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 좋은 음식들, 좋은 환경과 좋은 만남들로 인한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니 제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지혜와 능력이 충만하여 문제들을 능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감격스러워 하는 행복한 한 주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 우리를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임을 또 한 번 확실하게 체험한 주간이었습니다.

이제 한 주간 동안 아르헨티나와 페루에서 입당 기념 부흥성회와 창립 부흥성회를 인도하기 위해 다녀옵니다. 월요일 새벽 12시 15분에 출발하여 밤새 비행기를 타고 또 한 번을 갈아타고 월요일 저녁 7시 반이나 되어야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 19시간이 넘는 일정은, 주일 예배를 전심으로 드리고자하는 저에게는 정말 힘든 일정입니다. 이번에는 더 빡빡한 일정으로 아르헨티나를 마치고 바로 페루로 가서 그날 저녁 창립 예배에 설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집회를 마치고 그날 밤, 토요일 새벽 0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돌아옵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부족한 종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것입니다. 또 기도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할 것입니다. 그곳의 귀한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모든 일들도 다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계속 감사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능력과 역사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또 한 번,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저와 여러분 모두가 체험하는 한 주간이 되도록 '감사'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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