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건 목사
전상건 목사(서울남노회 서광교회)가 제108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유튜브 캡쳐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제108회 총회가 19일부터부터 21일까지 신안 라마다프라다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 첫날인 19일 오후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정회원 1,621명 중 556명과 안건위원 총 113명 중 87명이 참석한 임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기호 1번 전상건 목사(서울남노회 서광교회)가 찬성 44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신임 목사부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한 기호 1번 박상규 목사(광주노회 광주성광교회)가 찬성 409표를 얻어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한 강신옥 장로(서울북노회 성능교회)가 찬성 397표를 얻어 당선됐다.

전상건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기도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제108회 총회원과 여기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요즘 시대가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뜻이 있으셔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고 생각한다. 그 뜻이 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뜻이 있다고 믿고 그 뜻을 따라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총회에 있고 그분들의 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화합과 화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총회를 섬기려고 한다. 작년 부총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부터 학문과 경건을 계속 마음에 품었다. 화두로 학문과 경건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기장의 미래를 바라본다. 이는 칼빈의 개혁 정신의 근본이고 한신의 신학교육 이념이고 호헌총회에서 밝혀졌던 기장의 정신이다. 70년 넘어 100년을 바라보고 가는 시점에서 개혁교회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또 다시 새롭게 처음으로 돌아가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문과 경건의 길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평화, 선교공동체를 이루는 길이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며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며 선교의 새 역사를 이뤄가고자 한다.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 속에서 개혁교회 신앙 전통을 계승하면서 하나님의 선교와 기장성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요즘 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을 한다. 그런 가운데 저는 교회의 중심성을 강조하며 예배의 온전성을 이루는 일에 힘쓰고 기장성의 지속적인 실천을 이뤄가고자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다양함 속에 일치를 추구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힘쓰려고 한다. 심각한 기후 위기라는 비상 상황 속에 생태적 전환을 이루는 일에도 함께하려 한다. 최첨단 과학 기술 발전과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신앙적 가치 흔들리지 않도록 인간 소외와 불평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일에 힘을 쓰고자 한다.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교회임을 늘 기억하고 평화를 위한 일에 힘쓰고자 한다. 총대들의 마음을 담아서 이런 일들을 마음에 품고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된 기도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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