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영상 캡처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4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시체를 찾으세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을 따른 제자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다. 일곱 귀신 들려 영육 간에 썩어질 대로 썩어진 구제할 길 없던 그녀를 예수님이 만나 고쳐주셨다”며 “그런데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막달라 마리아는 해가 뜨기 전, 예수님의 무덤으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홀로 그 무섭고 어두운 길을 헤쳐 왔는데 사랑하는 예수님 시체가 없는 것”이라며 “절망으로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는 그녀에게 천사가 나타나 무엇 때문에 우는지, 당연한 것을 물었다. 마리아가 무덤에 찾아간 이유는 부활을 믿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편견 없이 사랑해 준 예수님을 향한 절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리아의 가난한 마음, 이 처절한 그 마음을 예수님은 긍휼히 여기셨다. 길이 없는 내가 우느라 눈앞에 예수님을 못 알아보니까 ‘마리아야’라고 그 이름을 불러주신다”며 “그리고 무덤에 찾아와 우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할까봐 ‘마리아야, 너 지금 왜 울고 있고 누구를 찾고 있니?’라고 물으신 것”이라고 했다.

김양재 목사는 “마리아는 왜 울었는가. 예수님 때문에 우는 것 같아도 결국, 주님 없이 홀로 살아가야 하는 자기 연민 때문에 울고 있었던 것”이라며 “누가 귀신 들린 자기를 따뜻하게 대해 주겠는가. 그 사랑하는 주님 무덤 앞에 죽는 날까지 꽃을 들고 찾아올 생각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그런 마리아에게 ‘이 땅의 내 몸을 붙들지 마라. 그건 가짜다. 네가 찾는 내가 여기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부활하신 모습을 처음으로 나타내 보이셨다”며 “마리아는 말씀대로 살아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알아보고 나서야 울음을 멈추고 돌이켜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사명으로 ‘내가 주를 보았다’고 말하며 나아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 삶에 적용해 보면, 내 남편과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내가 어떻게 한 결혼인데,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하며 통곡을 한다. 내 남편과 자식이 속을 썩이는 사건으로 예수님이 찾아오셨는데, 그 예수님을 바로 앞에 보고도 ‘시체 내놓으라’라고 울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큐티를 하면서 주님이 하신 질문을 나에게 그대로 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가. 누구 때문에 울고 있는가”라며 “하나님 자리에 두었던 남편과 자식, 외모와 학벌 그리고 지위와 돈이 사라졌다고 통곡만 하고 있던 나의 모습을 깨닫고 주님을 발견할 때, 비로소 눈물이 멈추고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직도 없어진 것 때문에 울고만 있는가”라며 “그 힘든 사건을 통해 내 앞에 찾아와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켜 시체만 찾는 이 기복에서 부활과 소망을 전하는 사명으로 나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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