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건국대통령 58주기 추모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가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서거 5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가 후원했다.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식사, 내빈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분향 및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왼쪽)와 며느리 조혜자 여사가 추모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왼쪽)와 며느리 조혜자 여사가 추모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승만 전집 발간 위원장인 이규학 감독이 추모 기도를 드렸다. 그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수천 년 세월 동안 백성들의 고통과 신음의 소리를 들으시며 세계만방의 대한민국 백성을 높이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로 부르신지 58주기가 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승만을 선택하셨으며 대한민국 건국의 씨앗이 되게 하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씨앗은 성장해서 일본 제국주의와 싸워 8·15 광복을 맞았고 소련, 중국, 북한 공산주의 책략을 무너뜨려 6.25 전쟁에 승리케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우뚝 세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놓게 해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에게 세 가지 소원이 있다. 첫째는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지만, 북한에 있는 동포들은 김씨 3대 세습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어서 우리나라와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하신 것처럼 남북의 통일이 갑자기 오길 소망한다”며 “둘째,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게 덧씌워진 오해가 풀리길 소망한다. 이승만 대통령이 성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소원한다. 셋째, 미래의 비전, 세계를 먹여 살리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원한다. 자유는 성경 진리의 가치이며 이 순간 최고의 가치다. 이 자유를 세계만방에 펼쳐서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국가가 되길 소원한다”고 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기념사업회장이 추모식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황교안 기념사업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그는 “건국지도자이시고 주역이신 이승만 건국대통령 영정 앞에 우리 모두 옷깃을 여미고 넋을 기리기 위해 모인 오늘, 감회가 깊고 새롭다.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께서 주도하신 대한민국 창업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만의 독립운동은 열악한 국제사회에서 40여년 세월동안 숱한 고초로 점철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싸워서 이겼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창업에 불을 댕기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산주의의 끊임없는 공격에 굴하지 않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이승만 대통령의 통찰력과 뛰어난 안목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건곤일척의 벼랑 끝 전술로 마주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대한민국 생존전략이고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명승부였다. 한미동맹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켜야 하는 대의명분이 뚜렷했으며 한미동맹 성사로 우리 후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기적의 토대를 마련하신 위대한 업적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를 올린다”고 했다.

황 회장은 “독립운동에 젊음을 바치고, 건국과 호국에 노년을 바친 ‘혁명가 이승만’은 평생 ‘독립국가’를 외쳤다. 일찍이 배재학당 졸업 때 그의 영어 연설 제목은 ‘조선의 독립’이었다. 한성감옥에서 저술하신 <독립정신>은 그의 이념이며 철학이자 사상이었고 건국정신으로 여기고 있다. 그가 남긴 소중한 말씀들을 금과옥조 삼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가꾸는데 성심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추모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추모사를 전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한평생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없고 아무도 감히 폄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참된 지도자의 시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뚝심과 탁월한 정치력으로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지금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미래세대에게 더욱 풍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이승만의 마음으로, 그 정신으로,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야 하는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승만을 되돌아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100년 뒤 우리 미래세대가 어떤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국가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천명이기 때문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뜻을 함께하시는 모든 분의 동참을 거듭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문수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위원
김문수 경제사회 노동위원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그는 “당신의 90 평생은 조선왕조의 망국과 독립운동과 자유대한민국 건국과 호국과 망명의 거대한 역사박물관 그 자체였다. 당신은 일제식민지 35년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고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로 헌신하면서도 세계적인 삶을 사셨다. 당신은 좌우로 대립하고, 남북으로 분단되고, 소련·중공·북한이 침략하는 악조건 가운데서 자유대한민국을 건국·호국하시느라 15년 동안 악전고투하시다가 4·19 혁명으로 물러나셨다. 90 평생 당신은 ‘반공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대한 건국혁명가’였다. 당신이 잊지 못하시던 ‘자유통일’ 저희가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인식 박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가운데)가 인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결심에 대해 아버지는 천상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또한 아버지는 남북통일이 이뤄지길 기다리고 계신다. 그의 간절한 소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은 1875년 3월 26일 황해도 평산에서 출생했다. 1896년 대중계몽을 위한 학생운동단체인 협성회를 조직했으며 협성회보와 매일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이후 1919년 중국 상해에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으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조직된 대한인동지회 총재로 활동했다.

미주 지역 항일운동의 선구자로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대표자대회를 소집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세계 언론에 호소했고 워싱턴 D.C에 구미위원부 설치, 제네바 국제연맹회의 참석 등 다양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독립 이후 대통령 중심제를 확립하며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쌓았다. 1949년 독립운동 업적으로 건국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보훈부 #이승만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