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발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폴란드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기대 성과는 ①국제 안보협력 강화 ②공급망 협력 확대 ③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윤 대통령은 나토 측의 초청으로 작년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참석하게 됐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우리의 글로벌 책임 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와 나토 회원국 간, 파트너국과 나토 회원국 간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여전히 북한의 위협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세계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정상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 유럽외교의 지평과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12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은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또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내 첫 양자방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김 차장은 "작년 6월 한국-폴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초청한 이후 폴란드 측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고 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를 심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김 차장은 "양국 간 통상, 투자분야 협력 확대와 함께 방산, 원전, 인프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폴란드 정부 주요 인사들과 깊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 계기에 폴란드 외에도 10개국 이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함과 동시에 경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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