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9~1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 3:23~28)(참고: 갈 2:16)

1. 죄인들의 운명

천국은 죄인들이 가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의로운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영생을 누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는 의로운 자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죄 아래에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생선가게 아들로 자란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몸에는 늘 생선 냄새가 났습니다. 이렇게 죄인의 몸에선 죄의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죄악 된 것에 익숙합니다. 특히 로마서는 인간의 죄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 없이 있는 그대로 진술합니다.

“사람은 다 거짓됩니다”(3:4)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습니다”(3:21)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6:23)

이 사망은 영적 죽음을 의미합니다. 죄를 지었다는 것은 몸은 살았으나 영은 죽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불신자들의 상태가 그런 것입니다. 참 불행한 것은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언젠가 한 죽은 영혼들에 관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특히 너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잠시 이승으로 가기 전에 호텔에 머물며 못다 푼 원한들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그들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죄인은 죄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합니다. 그것은 지옥이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희망을 상실한 죄인들에게 희소식이 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죄인들 중 몇몇을 구원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창세 전, 영원 전에 당신의 자녀들을 구별하여 택하시고 천국으로 부르시기로 예정해 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예정하신 모든 뜻과 계획은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그 계획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어 그를 믿고 영접한 자들에 한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계획이고 가장 위대한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참으로 죽을 자에게 미친 구사일생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토스토예프스키는 한때 반역죄에 연루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장에 끌려갔습니다. 그의 목에 밧줄이 걸리고 조금 있으면 형이 집행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황제의 특사였고 “다급한 목소리로 “황제의 명령이니 형을 멈추시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래서 사형을 면하였습니다. 만약 그가 사형 당했다면 우리 손에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을 비롯한 위대한 작품은 없었을 것입니다. 실로 우리의 구원은 구사일생입니다. 그만큼 극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늘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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